美 국무부, 北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21년 연속 지정(종합)

김민수 기자 2022. 12. 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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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일(현지시간) 북한을 21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 명단에 포함시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버마(미얀마), 중국, 쿠바, 에리트레아, 이란, 니카라과, 북한, 파키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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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사병 조직'으로 불리는 민간 군사조직 '와그너 그룹' 특별 우려단체 지정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1월3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2일(현지시간) 북한을 21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 명단에 포함시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버마(미얀마), 중국, 쿠바, 에리트레아, 이란, 니카라과, 북한, 파키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분열을 초래하고 경제적 안보를 약화시키며, 정치적 안정과 평화를 위협한다"며 "미국은 이러한 학대 상황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01년부터 북한을 CPC 명단에 포함시켜왔다. 미 국무장관은 매년 세계 각국 종교 자유를 평가해 특별우려국과 특별감시국 등으로 지정한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2021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이 종교 활동에 관여하는 개인들을 처형과 고문, 체포, 신체적 학대를 하고 있다며 종교의 자유 침해에 대한 강한 우려를 거듭 제기했다.

이외에도 블링컨 장관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에 가담하거나 묵인한" 알제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모로, 베트남을 특별 감시국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특별 우려단체로 러시아의 민간 군사 조직인 와그너 그룹과 이슬람국가(IS), 탈레반, 알-샤바브, 보코하람을 지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는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권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모든 국가의 종교 및 신앙의 자유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종교적 박해나 차별을 받을 이들을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지난 4월25일 북한을 비롯한 15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할 것을 미 국무부에 권고한 바 있다.

당시 USCIRF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종교의 자유 상황에 대해 "2021년에도 여전히 세계 최악으로 남아 있다"며 "주체사상으로 알려진 북한의 통치 이념은 종교적 이념을 포함한 경쟁적 이념을 금지하고, 종교를 실존적 위협으로 취급한다. 주체사상에 뿌리를 둔 유일 영도체제 구축 10대 원칙은 북한 지도자의 가르침에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충성과 복종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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