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의 사나이, 반성했다…”바보 같은 짓이었다”

김환 기자 2022. 12. 3. 0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잭 그릴리쉬가 자신의 실언을 되짚으며 반성했다.

알미론도 그릴리쉬가 자신의 이름을 남을 깎아내리는 데에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잭 그릴리쉬가 자신의 실언을 되짚으며 반성했다.


사건은 이랬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는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맨체스터 시내에서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맨시티 선수들도 버스에 올라타 맥주를 마시고 환호하며 우승 분위기를 즐겼다.


퍼레이드 이후 SNS상에 한 영상이 돌아다녔다. 영상에는 그릴리쉬가 동료들과 농담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중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그릴리쉬는 “리야드 마레즈가 미구엘 알미론처럼 플레이했기 때문에 그를 교체한 것이다”라며 마레즈를 놀렸다.


마레즈가 시티의 우승을 결정 지었던 리그 마지막 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전 들어 교체된 이유가 못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지만, 이는 결국 알미론의 실력이 좋지 않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릴리쉬는 알미론과 따로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니었고, 친분이 있더라도 이런 발언은 말 그대로 ‘선을 넘었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2022-23시즌. 알미론은 펄펄 날았다. 월드컵 휴식기 직전 기준, 알미론은 15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올리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상승세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단지 기록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알미론은 이전과 달리 뉴캐슬에서 상당히 중요한 선수가 됐다.


성숙한 면모도 보여줬다. 알미론도 그릴리쉬가 자신의 이름을 남을 깎아내리는 데에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알미론은 지난 10월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당시 “그릴리쉬의 말은 나에게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 그는 아주 좋은 선수다. 그릴리쉬가 항상 잘되길 기원한다”라며 그릴리쉬를 감쌌다.


그릴리쉬도 알미론의 태도에 반성의 시간을 보낸 듯하다. 영국 ‘가디언’이 소개한 인터뷰에서 그릴리쉬는 “알미론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난 누군가 나에게 그렇게 했다면 ‘엿이나 먹어라’라고 했을 것이다. 난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바보 같은 짓이었다. 내가 다음에 경기에서 알미론을 만나면 난 알미론에게 최고의 존중을 보여줄 것이다. 앞으로도 알미론이 계속해서 득점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함과 동시에 알미론에게 응원을 보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