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선두권으로 가기 위한 싸움, 하위권 탈출을 위한 맞대결... 달콤한 주말을 보낼 팀은?

조형호 2022. 12. 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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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선두 KGC를 제외하고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주말 간 치러지는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과 하위권 팀들의 반등을 향한 피 튀기는 싸움을 주목해보자.

▶전주 KCC vs 수원 KT
12월 02일(토) 오후 4시 @전주실내체육관 / SPOTV, SPOTV ON

-최하위 KCC, FA 효과는 언제쯤?
-KT의 뼈아픈 기복, 그 안의 은노코의 고요한 침묵
-하위권의 양 팀, 연패 탈출에 성공할 팀은?

송교창이 올 시즌을 앞두고 군에 입대했지만 FA 시장에서 이승현과 허웅을 보강한 KCC는 리그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까지의 KCC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일(목) 한국가스공사에 완패를 당한 KCC는 시즌 전적 5승 11패,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승현이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고, 허웅도 지난 경기 필드골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4점에 그치며 팀의 3연패를 바라봐야만 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라건아를 포함한 에이스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던 KT는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LG와 KGC에 연달아 패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KT의 예상치 못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공격력 난조이다. 경기당 평균 75.8점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고, 야투 성공률은 40.5%로 리그 최하위다. 1옵션 외국선수 랜드리 은노코의 부진 또한 심상치 않다. 은노코는 최근 4경기 평균 1.5점 3.2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분전에도 KT가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CC가 15점 차(88-73) 완승을 거뒀다. 당시 라건아의 21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은 KCC는 KT에 높이 우위를 점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40-29로 리바운드 우위를 가진 KCC는 이를 바탕으로 한 세컨드 찬스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반면 KT에서는 라건아와 이승현의 트윈타워를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하윤기가 분전했으나 은노코가 침묵했고, 에이스 양홍석은 결장한 바 있다. KT로서는 1라운드에 결장한 양홍석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각각 3연패와 2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이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팀은 어디가 될까? 하위권 팀들에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고양 캐롯 vs 창원 LG
12월 04일(일) 오후 2시 @고양실내체육관 / SPOTV, SPOTV ON2

-연패 뒤 연승 도전, 빛을 발하는 캐롯의 실속 농구
-LG의 꺾여버린 연승 행진, 꾸준함을 잡아야 한다
-KGC 재추격? vs 선두권 노크?

시즌 전 20승을 목표로 삼은 김승기 감독이지만 2라운드 중반까지의 캐롯은 깜짝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단 16경기 만에 20승의 절반인 10승(6패)을 수확하며 단독 2위에 올라있다. 위기도 있었다. KGC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이후 SK에 무기력한 완패를 기록하며 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캐롯의 팀워크는 단단했다. 지난 2일(금) 치러진 현대모비스전에서 치열한 시소게임 속에 귀중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SK전 극심한 부진과 체력 저하로 김승기 감독도 우려를 나타냈지만 캐롯의 팀워크는 단단했다. 과연 캐롯이 화끈한 양궁농구로 리그 최소 실점 팀(76.1실점) LG의 방패를 뚫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시즌 초반부터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인 LG지만 지난 KT전에서 시즌 첫 연승의 맛을 본 데 이어 현대모비스까지 연달아 잡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사령관 이재도가 맹활약을 이어갔고,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도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3연승 기간 모두 상대를 70점대로 틀어막았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삼성에 석패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LG지만 연승의 맛을 본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 KGC가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에 질세라 캐롯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얇은 선수층에도 에이스 전성현을 필두로 한 양궁농구와 김승기 감독 특유의 질식 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 KBL 유경험자 디드릭 로슨과 데이비드 사이먼도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LG는 단단한 방패를 바탕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고, 이재도의 연이은 맹활약에 힘입어 선두권을 맹추격하고 있다. LG와 캐롯의 승차는 단 1.5경기. 과연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캐롯이 이번에도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아니면 LG가 캐롯을 잡고 선두권 문을 두드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 12월 첫째 주 주말 일정

12월 03일(토)

창원 LG-서울 SK(창원)
대구 한국가스공사-안양 KGC(대구)
전주 KCC-수원 KT(전주)

12월 04일(일)
서울 삼성-안양 KGC(잠실실내)
고양 캐롯-창원 LG(고양)
수원 KT-대구 한국가스공사(수원)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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