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도 아닌데... 겨울용 타이어로 꼭 바꿔야 할까

김창성 기자 2022. 12.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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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눈이 내리는 겨울은 장마철 못지않게 자동차 타이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계절이다.

진흙(Mud)과 눈(Snow)을 의미하는 'M+S' 마크가 있다면 사계절 타이어, 산과 눈송이 모양이 함께 있다면 겨울용 타이어다.

아무 표시가 없는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면 안전한 겨울 운전을 위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이나 빙판길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온이 낮은 날 일반 노면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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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아니어도 제동력 우수… 주행 지역 특성 고려한 선택 필요
폭설이 잦은 겨울을 맞아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자주 눈이 내리는 겨울은 장마철 못지않게 자동차 타이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계절이다. 최근 들어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며 곧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고 기상청도 올 겨울 잦은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측한다. 겨울 강추위와 폭설은 노면 상태를 악화시켜 자동차 사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안전 운전을 위한 안성맞춤 타이어 장착이 필수다.


내 차에 달린 타이어부터 확인하자


자동차 애프터마켓 카닥에 따르면 타이어를 계절에 맞게 바꾸려면 우선 현재 내 차에 장착된 타이어의 종류부터 확인해야 한다. 내 차에 달린 타이어 종류가 무엇인지 헷갈린다면 타이어 옆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진흙(Mud)과 눈(Snow)을 의미하는 'M+S' 마크가 있다면 사계절 타이어, 산과 눈송이 모양이 함께 있다면 겨울용 타이어다. 아무 표시가 없는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면 안전한 겨울 운전을 위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이나 빙판길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온이 낮은 날 일반 노면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합성 고무로 만든 사계절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일 때 딱딱하게 굳지만 겨울용 타이어는 부드럽고 말랑한 상태를 잘 유지해 제동력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겨울용 타이어가 우수한 제동력을 보장하는 이유는 수분 흡수와 배출이 우수한 발포 고무를 사용하고 낮은 기온에서도 경화되지 않도록 실리카 컴파운드(혼합물)를 더 많이 사용해서다.

지면에 직접 닿는 타이어 트레드(타이어에 새겨진 홈·무늬)도 차이가 있다. 깊고 넓은 홈인 그루브(Groove)를 상대적으로 깊게 새겨 눈길에서 물이 잘 빠져나가며 미세한 홈인 커프(Kerf)를 최대한 많이 적용해 접지력이 큰 것도 특징이다.
겨울을 맞아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겨울용 타이어는 뭐가 있지?


겨울용 타이어는 '알파인'과 '노르딕' 두가지로 구분된다. 운전자가 자주 주행하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이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알파인 제설작업이 금세 진행되는 도심 운전에 적합한 타이어다. 배수가 잘되고 고무가 단단해 내구성이 높은 데다 눈이 녹아 젖은 노면에도 강해서다.

반면 노르딕 타이어는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지만 그만큼 눈길과 빙판길에서 확실한 접지력을 제공해 강원도 등 산간지역 운전에 적합한 타이어다.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한다면 아직 수명이 남은 기존 타이어를 손상 없이 보관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이나 창고 등에 직접 보관하려면 타이어가 상하지 않게 물 세척으로 이물질을 제거한 뒤 변형을 막기 위해 비닐이나 타이어 커버를 씌워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휠에 장착한 채 타이어를 보관한다면 압력으로 인한 손상이 생기지 않게 눕혀서 보관하고 휠 없이 타이어만 있다면 지면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도록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기존 타이어를 보관할 공간이 없다면 타이어 전문점이나 정비소의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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