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공개한 북한, '미래세대 챙기기' 선전도 강화

이설 기자 2022. 12.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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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자신의 딸과 함께 공식석상에 나서며 '미래세대'를 챙기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 매체들도 김 총비서의 후대 사랑을 적극 선전하고 나섰다.

특히 "90년대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반북) 고립 압살 책동으로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했지만 후대들에게 교복을 입히는 사업은 중단없이 진행되었다"면서 지금도 김 총비서의 '사랑'에 의해 이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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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용 월간지로 선전 "아이들, 국가의 보살핌 속 희망 꽃피워"
의무교육제·교복 무상 제공 등 선전…김정은 '애민' 강조
단풍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 ('금수강산' 12월호 갈무리)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자신의 딸과 함께 공식석상에 나서며 '미래세대'를 챙기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 매체들도 김 총비서의 후대 사랑을 적극 선전하고 나섰다.

대외용 월간지 '금수강산'은 12월호 '후대들을 위한 시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국에서는 아이들이 국가의 보살핌 속에서 꿈과 희망을 마음껏 꽃피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1976년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어린이보육교양법'이 채택된 것을 언급하며 "후대들에게 기울이는 국가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회주의노동법(1978년)과 인민보건법(1980년)보다 먼저 어린이 관련 법령을 채택해 운영할 정도로 '선구적인' 제도를 가지고 있음을 부각하는 의도다.

이어 1949년부터 시작된 의무교육제의 역사를 짚었다. 매체는 초등의무교육제부터 시작해 중등의무교육제, 9년제기술의무교육제를 거쳐 12년제 의무교육에 대한 법령이 지난 2012년 채택돼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가의 지원으로 무상교육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취지다. 교구비품 생산, 학교의 관리운영, 교복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특히 "90년대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반북) 고립 압살 책동으로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했지만 후대들에게 교복을 입히는 사업은 중단없이 진행되었다"면서 지금도 김 총비서의 '사랑'에 의해 이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복사업은 조건이 좋으면 하고 어려우면 못해도 무방한 사업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최우선적으로 해야하는 공화국의 영원한 국책"이라고 상기했다.

아울러 평양가방공장과 민들레학습장공장, 개건된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 공장들과 청소년 과외교양거점들에서도 조국의 후대관, 미래관을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짚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김 총비서 오른편으로 둘째 딸인 '김주애'로 추정되는 소녀가 서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 총비서는 작년부터 당의 육아정책 강화를 중요 사업으로 내세우며 어린이들의 먹고 입는 문제를 각별히 챙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식석상에 둘째 딸인 김주애를 두 차례나 대동하고 나온 것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보 당국은 김 총비서의 이런 행보가 미래세대를 챙기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10월엔 만경대혁명학원, 강반석혁명학원을 연이어 찾아 학생들을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는 당면한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현재보다 미래 후비 양성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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