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당장 푸틴과 회담할 마음 없어"

김민수 기자 2022. 12. 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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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장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의도가 없다"며 "푸틴은 어떤 종류의 대화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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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상 우크라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
EU의 러 유가 상한선 60달러 적절"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1월2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 룸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장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의도가 없다"며 "푸틴은 어떤 종류의 대화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서방은 우크라이나군이 침략군에 맞서 계속해서 전략적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대화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이 대화할 때라고 시사한 게 전혀 아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만이 협상 타결 여부와 시기 등 협의 관련 상황이 어떻게 될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푸틴 대통령이 옳은 일을 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한다면 전쟁은 회담 없이도 오늘 끝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해명한 것이다.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역겹다"(sick)라고 비판하면서도 그가 전쟁 끝내는 방법에 관심을 둔다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조건으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수'를 제시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미국이 제시한 협상 조건을 수용하고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특수군사작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협상에 대해 열려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열려있다"며 "우리 이익을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화적인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다"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아울러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1배럴당 60달러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배럴당 상한선 60달러가 적절하며, 푸틴 대통령을 제재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상한선은 이후에 언제든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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