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반년새 5억 떨어졌는데…세입자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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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하락이 가파르다.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월세 부담이 전셋값을 넘기지 않는 이상 전세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의 전셋값은 일시적인 공급에 따른 하락이 아닌 금리인상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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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보라매SK뷰 전용 59㎡의 전셋값도 올 5월에는 9억78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 호가가 5억원대까지 낮아졌다.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매물 호가가 6억원 중반부터 7억원 중반까지 나와있지만 실제 금액은 5억원대에서 이야기되고 있다"면서 "근데도 세입자 구하는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두 아파트 모두 역세권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다. 보라매SK뷰는 입주 3년차 신축 아파트다.
강남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59㎡ 전세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9월엔 10억6000만원에 거래됐으나 두 달 만에 3억1000만원이 빠졌다. 7억원 초반대의 전세 물건도 있어 거래가격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송파구 잠실파크리오는 같은 평형 전세 물건이 6억8000만원에 나와 있다. 올 9월만 해도 10억원에 거래되던 평형이다.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했지만, 속도만 늦출 뿐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한 동안 (고금리 상태를)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한동안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이자를 따졌을 때 전세대출을 받아 입주하는 것보다 월세가 유리하다는 계산때문에 전세대신 반전세나 월세를 찾고 있다"면서 "다만 금리가 상단을 찍었다는 시그널이 있고 수요가 몰려 월세가 너무 비싸다는 판단이 서면 전셋값 하락도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팀장은 전셋값 하락은 매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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