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한복판서 "대한민국"…16강 드라마에 뉴요커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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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펼쳐진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 드라마에 뉴요커들도 환호했습니다.
뉴욕한인회가 뉴욕코리아타운협회과 함께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 그릴리스퀘어파크에서 주최한 월드컵 거리응원전에는 200여 명이 모여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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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펼쳐진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 드라마에 뉴요커들도 환호했습니다.
뉴욕한인회가 뉴욕코리아타운협회과 함께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 그릴리스퀘어파크에서 주최한 월드컵 거리응원전에는 200여 명이 모여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대부분 한인이었지만 한국을 응원하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타민족 뉴요커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인회의 소셜미디어 안내를 보고 동참한 '친한파' 뉴요커들은 물론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응원전을 접하고 합류한 현지 축구팬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인회로부터 태극기를 받아가 한인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팀을 응원했습니다.
경기 시작 5분도 안돼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한 직후에는 실망의 탄식이 새어 나왔지만, 응원단은 희망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짝짝짝 짝짝' 박수로 역전을 기원했습니다.
몇몇 한인들은 냄비를 가져와 꽹과리처럼 두들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동점골이 터지고,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역전골까지 나오자 응원단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습니다.
미국 내 월드컵 주관 방송사인 폭스뉴스도 이날 현장에 나와 한인들의 응원 열기를 카메라에 담아갔습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맨해튼 한복판에서 여러 민족이 함께 와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16강에 진출해서 뿌듯하고, 16강전도 거리응원을 마련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뉴욕한인회 제공, 연합뉴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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