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美제조업 위축 우려…국내 대형주 영향 받나

최현호 기자 2022. 12. 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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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제조업 PMI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성이 있는 국내 대형주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미국 11월 ISM(미국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위축으로 국내 증시 하락이 우려되고, 특히 대형주가 일정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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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형주 이익 전망에 취약성 제공 요인"
PMI 위축 발표 이후 코스피 1.84% 하락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경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제조업 PMI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성이 있는 국내 대형주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미국 11월 ISM(미국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위축으로 국내 증시 하락이 우려되고, 특히 대형주가 일정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석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제조업 PMI가 50 아래로 발표되면서 30개월 만에 위축세를 보였다"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ISM 제조업 PMI 내 세부항목인 신규주문이 49.2에서 47.2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해당 지표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 한국의 수출과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에 취약성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11월 PMI 발표 이후 열린 전날 코스피시장은 경기침체 우려 영향으로 인해 전 거래일 대비 1.84% 하락한 2434.33으로 장을 종료했다. 대형주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2%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SM 제조업 지수의 수축 국면 진입으로 경기 악화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비농업부문·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유입돼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ISM은 11월 제조업 PMI가 49.0으로 집계돼 전달(50.2) 대비 큰 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9.8) 보다 낮은 것으로 2020년 5월(43.5)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50 밑으로 떨어지면 경기가 위축됐다는 뜻이다.

이 발표가 나온 이후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56%, S&P500은 0.09% 하락했다. 나스닥은 0.13% 상승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같은 경기침체 우려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경제에 비해 주식시장의 재료 반영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기 침체, 기업 이익 침체 자체는 주가에 반영돼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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