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축제 더 즐길 수 있어 기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대표 선수 중 한 명인 이재성 선수가 16강 진출에 대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3일) 새벽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서 2-1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포르투갈에 이은 H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21분 교체되기 전까지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장을 누빈 이재성은 "이렇게 웃으면서 또 인터뷰를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기뻐했습니다.

같은 시간 경기가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가나를 압박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재성은 "전반엔 우루과이 경기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 경기에만 집중했다"며 "하프타임에 2-0으로 앞서고 있어, 우리가 한 골만 넣으면 충분히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알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재성은 "오늘이 제일 좋다, 축구선수로서 감사한 순간"이라고 소회를 드러냈습니다.

오늘 승리로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뤘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인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포함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