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행복을 찾고 싶니? 멀리 가지 않아도 돼

김정은 기자 2022. 12. 3.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가 땅에게 물었다.

"행복을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땅은 "정말 행복을 찾아 떠날 거니? 바다에 가보렴"이라고 답한다.

아이는 바다에서 물과 조개껍질을 봤지만 행복을 찾지 못한다.

"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가보렴." 이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행복만 좇던 아이가 놓친 바다, 폭포, 숲, 사막의 아름다운 절경이 그림으로 연달아 이어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땅이 아이에게/크리스 버카드 글·데이비드 매클렐런 그림·이지영 옮김/56쪽·1만8000원·북극곰(7세 이하)
아이가 땅에게 물었다. “행복을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땅은 “정말 행복을 찾아 떠날 거니? 바다에 가보렴”이라고 답한다. 아이는 바다에서 물과 조개껍질을 봤지만 행복을 찾지 못한다. 땅은 아이를 폭포로, 숲으로, 사막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아이는 폭포에선 물보라와 이끼, 숲에선 뿌리와 나뭇잎, 사막에선 돌과 모래만 봤을 뿐 그 어디에서도 행복을 찾지 못한다.

땅은 마지막으로 ‘세상 꼭대기’로 가보라고 말한다. 그곳 역시 눈과 얼음만 있을 뿐, 행복은 없다. “이렇게 멀리 와서 많은 것을 봤어요. 그런데 행복은 보지 못했어요.” 그러자 땅이 답한다. “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가보렴….”

이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행복만 좇던 아이가 놓친 바다, 폭포, 숲, 사막의 아름다운 절경이 그림으로 연달아 이어진다. 반전이자 이 책의 묘미다. 그림은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출신의 작가가 그렸다. 아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긴 뒤 말한다. “행복은 우리 곁에 있었어.”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