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누가 안울어' SON 울자 토트넘도 함께 울었다… 기적의 한판승[월드컵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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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감동의 도가니다.
극적인 승리와 함께 벤투호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2위에 올라섰다.
이를 지켜본 토트넘 구단도 '쏘니'의 눈물에 감동의 눈물을 함께 흘렸다.
토트넘 공식 SNS는 한국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의 오열 장면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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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말 그대로 감동의 도가니다. 다 끝나갈 무렵에 나온 극적인 끝내기 한방.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도, 경기를 지켜본 우리 국민들도 모두 함께 눈물흘렸다. 특히 누구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한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도 뜨거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와 함께 벤투호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2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같은 시간 펼쳐진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끝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우루과이 또한 1승 1무 1패였고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면서 극적으로 티켓을 챙겼다.
힘든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5분 이르게 실점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이른 동점골이 터지면서 희망이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에 기적이 탄생했다. 손흥민의 멋진 돌파에 이은 그림 같은 전진패스 그리고 교체 투입됐던 황희찬의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 슈팅으로 2-1이라는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누구보다 감격에 겨웠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토트넘에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다 안와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모두가 그의 월드컵 출전에 물음표를 붙였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수술 후 빠른 재활을 선택한 그는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는 마스크를 끼고 카타르에 등장했다. 그리고 우루과이, 가나전을 모두 뛰면서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했다. 허나 이렇다 할 공격포인트를 만들지 못하면서 팀의 1무 1패 결과를 지켜봤던 그다.
마음의 짐이 있었을 주장은 이번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훨훨 날아올랐다. 극적인 순간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드리블과 '월클 패스'로 천금같은 어시스트를 올리며 카타르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낸 것. 경기를 마친 그가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리자 모두가 함께 울 수밖에 없었다.
이를 지켜본 토트넘 구단도 '쏘니'의 눈물에 감동의 눈물을 함께 흘렸다. 토트넘 공식 SNS는 한국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의 오열 장면을 함께 실었다. 이를 지켜보는 토트넘 팬들도 "쏘니 너무 축하해", "최고의 도움, 최고의 어시스트였다"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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