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1월 고용, 예상보다 탄탄...금리인하 기대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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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수급 완화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질 것을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으로 돌아섰다.
연준, 통화완화 기대 물거품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수석글로벌전략가 시마 샤는 "정책금리가 3.75%p 오른 뒤에도 고용이 26만3000명 늘었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라면서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워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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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수급 완화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질 것을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으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은 하락했고, 국채 시장에서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늦어질 것이란 비관이 높아지고 있다.
미 노동부가 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고용은 26만3000명, 실업률은 3.7%였다.
CNBC는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신규고용 20만명에, 실업률 3.7%를 전망한 바 있다고 전했다.
실업률은 예상치와 같았지만 신규고용이 시장 전망을 6만3000명 웃돈 것이다.
10월 신규고용은 28만4000명으로 상향조정됐다.
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든 것은 임금 오름세였다.
시간당 임금이 전월비 0.6% 상승해 다우존스 전망치의 2배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5.1%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 4.6%를 웃돌았다.
임금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을 부르고, 이에따라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면서 추가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가와 임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가는 이른바 2차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인다.
금융시장은 다시 긴장 모드로 돌입했다.
노동시장 수급이 여전히 빠듯해 임금 상승 압력을 높이고, 이는 결국 물가를 더 끌어올리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좀 더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0p 가까이 하락했고, 금리에 민감히 반응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은 뛰었다.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일비 0.08%p 오른 3.64%,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0.14%p 급등한 4.41%를 기록했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수석글로벌전략가 시마 샤는 "정책금리가 3.75%p 오른 뒤에도 고용이 26만3000명 늘었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라면서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워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브라이언 쿨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통화긴축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누군가 노동시장에 말해 주는 것을 잊은 것 같다"며 노동시장이 연준 긴축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쿨턴은 탄탄한 11월 고용은 긍정적으로 보자면 미 경제가 올 하반기에도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그는 지금 같은 고용 확대 지속은 연준 걱정거리인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0일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인구 증가율이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고용이 빠르게 늘고 있고, 이에따라 임금이 오르면서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억제가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연준은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 대신 0.5%p 금리인상으로 인상 폭을 좁힐 것이 거의 확실시되지만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내년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취해 있다면서 2024년까지 금리인하는 없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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