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지하철 적자 70%가 무임승차 탓…노인 연령 높이고 혜택 줄여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1·3·4호선 일부 전철과 KTX 등 열차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어제 새벽 극적으로 노사 협상을 타결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하루 만에 총파업 투쟁을 전격 철회한 데 이은 것이다.
서울지하철 적자의 70%(2019년 기준)가 무임승차에서 발생한다.
무임승차에 따른 누적 적자가 2040년 17조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서울연구원)까지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1·3·4호선 일부 전철과 KTX 등 열차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어제 새벽 극적으로 노사 협상을 타결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하루 만에 총파업 투쟁을 전격 철회한 데 이은 것이다.
출퇴근·교통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된 점에 더해 시민 이동권과 경제를 볼모로 한 민폐 파업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분위기 확산이 무엇보다 반갑다. 두 파업 모두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국민적 반감에다 귀족노조의 기득권 사수 파업이라는 따가운 여론에 밀려 동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경제와 민생에 큰 타격을 입히기 전의 빠른 정상화가 다행스럽지만 파업의 근본 원인인 적자경영 해법은 이번에도 봉합되고 말았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합의해 사측이 제시한 ‘인력 10% 감축안’은 기약 없이 표류하는 모양새다. 누적 적자 18조6608억원(2021년 말)의 코레일도 마찬가지다. 노조 반발 무마에 급급해 만성적자→구조조정 시도→파업 결의라는 악순환의 사슬이 더욱 공고화하는 모습이다.
구조적 적자로 빠져든 기간 교통망의 정상화를 위해 무임승차 문제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워졌다. 서울지하철 적자의 70%(2019년 기준)가 무임승차에서 발생한다. 무임승차에 따른 누적 적자가 2040년 17조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서울연구원)까지 나왔다.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상 경로우대(26조) 연령이 40년 넘게 65세에서 요지부동이어서다. 법 제정 당시 66.1세이던 평균수명이 83.5세(2020년 기준)로 길어진 만큼 상향 조정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소득 수준이나 시간대별로 무임승차제도를 탄력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영국은 출퇴근 시간 무료 탑승이 없고, 프랑스는 일정 소득 이하만 공짜 탑승을 허용한다.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년 안에 독일·일본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 될 나라
- 바깥에 30일 둬도 '과즙 폭발'…해외서 인기 폭발한 한국 과일
- "명품 패딩을 100만원 싸게"…구매대행업자 사이트 폐쇄 후 잠적
- "한국서 가장 잘 팔린다"…'20만대 돌파' 신기록 세운 수입차
- "호텔 침대서 자는 것 같아요"…150만원 이불에 꽂힌 2030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 왜 이렇게 현아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선 세게 넘은 루머에 전 남친 던도 분노 [TEN스타필드]
- 세입자 울린 120억대 빌라 전세사기 40대에 징역 15년 '중형'
- '韓 최초 세계미인대회 우승자' 미스 어스 최미나수, 4일 금의환향
- 伊식당 '곰 고기' 메뉴 등장에 "도덕적 범죄" 동물보호가들 경악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