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훈련교사와 훈련생

입력 2022. 12. 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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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한독상공회의소와 독일 자동차 브랜드가 함께 운영하는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소개한 바 있다.

실제로 아우스빌둥을 마친 훈련생들은 회사의 핵심 인재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일하고자 하는 동료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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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 뵈얼레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 swoehrle@kgcci.com

필자는 한독상공회의소와 독일 자동차 브랜드가 함께 운영하는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소개한 바 있다. 오늘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의 핵심적 특징인 완전한 (행동)학습 모델을 소개하려고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훈련생은 기업 실무교육(70%)과 대학 이론교육(30%)을 어떻게 받고 있을까?

먼저, 서비스센터에서 훈련생의 하루는 어떨까. 서비스센터에서는 별도 과정을 통해 인증된 트레이너(기업훈련교사)가 어린 훈련생을 지도한다. 트레이너는 훈련생에게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함께 간단한 지침 정도만 제시한다. 훈련생은 주어진 과제의 관련 정보를 직접 탐색하고, 이를 활용해 직접 해결책을 구상한 뒤 트레이너에게 설명한다. 트레이너는 놓치거나 틀린 부분에 대해 힌트를 준다. 여러 가지 해결책을 계획했다면, 이 중 가장 좋은 방법을 트레이너와 함께 결정한다. 이 방법에 따라 훈련생이 작업을 시행하고 스스로 검토하고 나면, 트레이너는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문제가 어떻게 해결됐는지, 또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 훈련생은 주도적으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훈련생은 실천을 통한 학습(Learning by doing)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숙련도를 점차 향상시켜 나간다. 물론 훈련생이 실수하는 것은 당연하고, 트레이너는 그들을 기다려줘야 할 것이다.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으니까!

그럼 대학에서 훈련생은 어떻게 공부할까. 현대 사회는 기술적으로 매우 숙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필요한 소프트 스킬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아우스빌둥 협력 대학들은 프로그램을 위해 교수법을 완전히 바꿨고, 최신의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자율적인 수업 분위기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학생들은 조별 과제, 프로젝트, 발표 등을 직접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책임감, 자기 조직력, 팀워크,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자존감을 발전시킨다.

실무교육과 이론교육의 커리큘럼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훈련생은 대학에서 배운 이론 지식을 회사에서 근무할 때 활용할 수 있다. 훈련생이 엔진의 작동 원리를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훨씬 더 정교하고 효과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 이 모든 과정은 아우스빌둥 훈련생을 높은 생산성의 숙련인재로 성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아우스빌둥을 마친 훈련생들은 회사의 핵심 인재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일하고자 하는 동료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한 회사를 다니면서도 동시에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 성장하고 숙련인재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드는 최고의 전제 조건이 아우스빌둥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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