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추위가 문제인가요”…한파도 녹인 붉은악마 응원 열기

양희문 기자 2022. 12. 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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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2002년 승리의 기억 재현해 주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2일 오후 11시께 경기 의정부시종합체육관엔 붉은악마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의정부고 2학년 김모씨(18)는 "시험기간도, 한파도 막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 이날은 엄마도 허락해줬다"고 말헀다.

의정부시체육회는 3일 0시 의정부시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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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날씨와 칼바람에도 시민 100여명 찾아 열띤 응원
시험기간인 학생들 시험 제쳐두고 월드컵 응원 참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2일 오후 11시께 경기 의정부시종합체육관엔 붉은악마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2022.12.02./뉴스1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2002년 승리의 기억 재현해 주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2일 오후 11시께 경기 의정부시종합체육관엔 붉은악마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 시작까지는 한 시간가량 남았지만 100여명의 시민들이 체육관을 찾아 “대~한민국”을 외치며 타지에서 고생하는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보탰다.

맹추위도 시민들을 막을 수 없었다. 시민들은 열심히 막대풍선을 흔들고 응원가를 부는 등 열띤 응원 열기는 한파도 녹여버릴 기세였다.

친구와 가족, 연인들은 저마다 월드컵 응원 모습을 카메라로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챙겨갔다.

한 시민이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2022.12.02./뉴스1 양희문 기자

기말고사가 겹친 학생들은 4년에 한 번 오는 월드컵 경기를 놓칠 수 없다며 체육관을 찾기도 했다.

의정부고 2학년 김모씨(18)는 “시험기간도, 한파도 막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 이날은 엄마도 허락해줬다”고 말헀다.

옆에 있던 친구 A씨(18)는 “저는 독서실 간다고 한 뒤 몰래 왔다. 4년에 한 번뿐인 경기인데 놓칠 수 없느냐”며 “목이 터질 때까지 한국을 응원하겠다. 꼭 승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의정부시체육회는 3일 0시 의정부시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연다.

붉은악마봉사단의 사회로 응원전을 펼치며 막대풍선 등 응원도구를 시민들에게 나눠졌다. 또 한파 대책으로 핫팩을 지급했다.

체육회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소방차 1대, 구급차 1대, 인력 100여명을 현잡에 투입해 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총괄할 종합상황실도 운영 중이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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