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일선 시군도 예금 갈아타기
[KBS 강릉] [앵커]
은행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은행 고객들이 기존 상품을 해약하고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는데요.
일부 자치단체도 운영자금을 고금리로 갈아타서 이자수익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6월 3%대에 머물렀던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반년 만에 5%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은행권에서 고금리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자 기존 예·적금을 해지하고, 더 많은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갈아타기'가 잇따랐습니다.
[김효경/NH농협은행 강원영업부 팀장 : "중도에 해지를 하고 재가입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추세를 보면 5~6월에 비해 30% 정도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금리 상품이 출시되자 시 금고를 운영하는 춘천시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금 갈아타기로 이자 수입을 더 올리겠다는 겁니다.
이달 들어 예치 기간이 1년 이상인 예금 2,400억 원을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탔습니다.
당초 약정금리는 1년 만기 상품은 2%, 2년 만기는 1.55%에서 2.55% 수준이었습니다.
이를 3%대로 갈아탔는데, 총이자 수입이 기존보다 27억 원 정도 늘어 7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춘천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상기/춘천시 회계과장 : "최근 금리인상에 따라서 여유자금을 고금리상품에 재유치함으로써 27억 원 정도의 이자수입이 증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것에 대비해 예치 기간도 1년 이상으로 하지 않고,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가입했습니다.
고금리시대, 더 높은 금융수익에 대한 관심은 개인이나 공공기관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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