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인잡' 김영하가 말하는 '두 얼굴의 허균'

황서연 기자 2022. 12. 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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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에서 김영하가 이야기꾼 면모를 드러냈다.

2일 첫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이하 '알쓸인잡')에서는 MC 장항준, RM과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 교수 김상욱, 법의학 교수 이호, 천문학 박사 심채경이 함께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김영하는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소 다른 허균의 실제 모습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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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 김영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알쓸인잡'에서 김영하가 이야기꾼 면모를 드러냈다.

2일 첫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이하 '알쓸인잡')에서는 MC 장항준, RM과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 교수 김상욱, 법의학 교수 이호, 천문학 박사 심채경이 함께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장항준 감독 작업실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영화를 만든다면 주인공으로 삼고 싶은 인간'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나눴다.

소설가인 김영하는 "방송에서 잘못 이야기하면 아이디어를 내주게 된다. 표현 방식에는 저작권이 있지만 아이디어 자체로는 저작권이 성립하지 않는다"라며 "남들이 막 가져갈 정도는 아니고, 그럼에도 남들이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은 인물을 꼽아봤다. 관공서에 가면 다 쓰여있는 이름"이라고 자신이 선정한 인물을 소개했다.

김영하가 준비한 인물은 바로 홍길동. 김영하는 홍길동이 관공서에서 대표적인 '예시 이름'으로 쓰이는 이유를 불호 없이 모두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봤고, 이후 홍길동전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허균에 대해 "사실 허균이 지었는지도 확실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하는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소 다른 허균의 실제 모습을 이야기했다. 명문가에서 태어나 남매들과 함께 5명의 문장으로 이름을 날렸고, 광해군에게도 예쁨을 받았으나 그 환심을 산 계기가 모략이었다는 뒷이아기에 모두가 흥미로움을 느꼈다. 김영하는 허균이 광해군에게 그를 모략하는 책이 중국에 있어 자신이 사들여 없앴다는 보고를 올렸으나, 사실은 그 책을 쓴 이가 허균이었으며 이 사실이 실록에 쓰여있다며 "사실 왕은 속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영하는 그럼에도 주위 사람들의 선망을 받았던 허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말년에 그가 역모 혐의로 감옥에 갇혔을 때도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 감옥 앞에 몰려와 석방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RM은 "당대의 스타였던 것 아니냐"라며 허균의 삶을 흥미롭게 들었다. 김영하는 조선왕조실록 속 일화들을 발췌해 허균의 삶을 맛깔나게 설명했고, 여기에 김상욱까지 합세해 "조선왕조실록을 읽어보면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라고 소개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김영하 | 알쓸인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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