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고지 밟은 김승기 감독, “이정현의 근성 키우고 싶다”

울산/이재범 2022. 12. 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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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도 변준형 같은 근성을 키우고 싶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힘들다"고 입을 연 뒤 "정리를 잘 하고 끝낼 수 있는 경기를 질질 끌려갔다. 우리가 강팀이 아니라서 그럴 수 있지만, 이정현이 좀 더 정리를 내 생각대로 해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간다. 안정적이지 않아서 힘든 경기를 한다"고 경기 마무리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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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정현도 변준형 같은 근성을 키우고 싶다.”

고양 캐롯은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5-74로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10승 6패를 기록한 캐롯은 단독 2위 자리까지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다 점수 차는 8점이었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였다.

캐롯은 3쿼터 한 때 49-41로 앞섰지만, 4쿼터 중반 68-66으로 턱밑까지 쫓겼고, 결국 함지훈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해 73-74로 역전 당했다.

승리를 또 한 번 더 놓칠 위기에 빠진 캐롯은 이정현의 결승 득점으로 1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힘들다”고 입을 연 뒤 “정리를 잘 하고 끝낼 수 있는 경기를 질질 끌려갔다. 우리가 강팀이 아니라서 그럴 수 있지만, 이정현이 좀 더 정리를 내 생각대로 해야 한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간다. 안정적이지 않아서 힘든 경기를 한다”고 경기 마무리를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들이 2연패 한 뒤 힘들어했는데 이겨냈다. 열심히 하고 말을 잘 듣는다. 실수를 줄이고 스틸을 많이 했다. 슛이 안 들어가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이겨줘서 고맙다. 정리를 잘 해서 이정현이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의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질문이 나오자 “작전시간을 이렇게 하라고 했는데 다른 걸 하고 있다.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경기) 시간을 보내고 공격을 시작했어야 하는데 정신없이 하려고만 한다. 정확하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하지 않는다”며 “안정적으로 끝냈어야 하는데 아쉽다. 강한 팀이 아니라서 하나하나 다 짚고 넘어가야 한다. 힘들지만, 성장한다면 지적해서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들어내고 키우는 게 목표다. 첫 번째 선수가 이정현, 그 다음 조한진도 키워야 한다”며 “조한진이 지금까지 경기 중 가장 잘 했다. 조한진 때문에 이겼다는 게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 쪽(포워드)에서 그 정도만 해주면 안 무너진다. 3점슛도 넣어주고 배운 디펜스를 해줬다. 계속 그렇게 해줬으면 한다. 이정현 다음으로 키울 선수가 된다. 정신을 차리고 해줬으면 한다. 조한진이 오늘 경기 MVP다”라고 조한진을 칭찬했다.

이정현과 사이먼의 2대2 플레이가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막판에는 상대팀도 패턴을 다 알고 있어서 투맨 게임으로 쉽게 공격을 해줘야 한다. 정현이가 잘 해줬다”며 “만족하지 않고 더 조율하고 정리해서 끝을 내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변준형이 그게 된다. 정현이를 그렇게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평소에는 디드릭 로슨을 중용하지만, 이날 후반에는 사이먼을 오래 기용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이 프림과 매치업을 너무 잘 해줬다. 로슨은 힘이 약하다. 사이먼은 나이를 먹었는데 프림에게 (힘에서) 안 밀렸다”며 “사이먼이 결승 리바운드를 잡아서 잘 했다고 자랑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 경기 중 자주 웃는 것에 대해서는 “걔 성격이 그렇다. 그걸 너무 좋아하는데 근성이 있어야 한다. 변준형, 변준형 그러는데 준형이는 근성이 대단하다. 내가 기술을 가르쳤겠나? 그런 걸 심어줘서 1등이 되고, FA 때 대박을 터트릴 거다”며 “정현이도 그런 근성을 키우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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