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LIVE] 교체 명단 들었는데... 김민재, 워밍업에서도 빠졌다

[골닷컴, 카타르 알라이얀] 김형중 기자 = 포르투갈전 교체 명단에 오른 수비수 김민재가 경기 전 워밍업은 참여하지 않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점 1점에 그친 한국은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16강 진출을 위해선 포르투갈에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의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 출전시키는 용단을 내렸다. 앞선 1,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강인은 드디어 처음으로 월드컵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경기 중 프리킥 찬스가 오면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부상 중인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김민재는 가나전에서 통증을 참고 뛰었지만 후반 막판 교체된 바 있다.

하지만 교체로도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경기 전 워밍업을 하는 동안 김민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통상 경기 전 워밍업은 선발 출전 필드 플레이어들과 골키퍼 3인, 그리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로 나뉘어 진행한다. 26명의 스쿼드 중 13명의 필드 교체 자원이 함께 몸을 푸는데 이날은 12명 뿐이었다. 김민재가 빠진 자리였다.

김민재는 가나와의 2차전 이후 3일의 포르투갈전 준비 기간 동안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주로 자전거를 타며 회복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팬들의 염원과는 달리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같은 시각 열리는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1골 차로 이기거나, 한국이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