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포르투갈 격파 선봉장 ‘선발 출격’

대한축구협회 제공

희박한 16강 진출 희망을 붙잡으려는 한국 축구가 마침내 이강인(마요르카)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국은 3일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한국의 출전 명단에 이강인이 포함됐다. 우루과이와 1차전(0-0 무), 가나와 2차전(2-3 패)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조커’로 활약했던 이강인은 처음으로 월드컵 선발 출전을 경험하게 됐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 라인업에 넣은 것은 지난해 3월 한일전(0-3 패) 이후 처음이다. 이강인은 가나전에서 한국이 0-2로 뒤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조규성(전북)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이 된 조규성이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다. 공격 2선 좌우에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된다.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책임진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포르투갈전 출전 전망을 키웠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포백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나폴리)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벤치에 머무는 가운데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