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17.7%에도 '역전승'..."전술과 집념의 승리"
[앵커]
일본은 스페인전에서 17.7%라는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장점인 점유율을 과감하게 버리고 적절한 시점에 교체 선수를 투입하는 등 전술과 집념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안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독일과 스페인을 연이어 잡으면서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쾌거는 다름 아닌 '전술의 승리'로 평가됩니다.
일본은 평소 정교한 패스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가져가는 전술을 구사하는 팀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스타일에 점유율 축구로는 한 수 위인 스페인을 만나서는 장점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전반전에는 점유율을 내려놓는 대신 스리백으로 수비를 강화했고, 후반전에는 공격적인 역습으로 스페인을 위협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든 모리야스의 '용병술'도 절묘했는데, 후반전 교체돼 들어온 도안이 3분 만에 추격골을 기록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골키퍼에 가로막혀 흘러나온 공을 끝까지 쫓아 크로스로 연결하며 역전 결승골을 만든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VAR 판독 결과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라인에 공이 걸쳤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으로 인정됐는데, 승리에 대한 집념이 돋보였던 부분이었습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일본의 볼 점유율은 불과 17.7%.
ESPN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낮은 점유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장점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승리라는 실리를 좇아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 일본 축구.
일본의 전술이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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