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포착] 현장 분위기는 역시 호날두 포커스...경기장 난리법석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오는 2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운다. 최전방은 조규성이 책임지며 좌우에는 손흥민과 이재성이 배치됐다. 중원은 이강인, 정우영, 황인범이 버틴다. 4백은 김진수, 김영권, 권경원, 김문환이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황희찬,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한국의 16강, 포르투갈의 조 1위 등 많은 게 걸린 경기라 경기 전부터 응원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등장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손흥민이 제일 앞에서 나왔다. 한국 선수들이 등장하자 큰 환호가 나왔다.

포르투갈에서는 호날두가 제일 먼저 나왔다. 호날두가 등장하자 경기장에 있던 모든 팬들이 소리를 질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갈등 및 부진 논란에도 역시 호날두는 슈퍼스타였다. 한국 선수들이 등장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함성소리였다.

이번 맞대결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는다. 두 선수는 등번호 7번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 계보를 물려받은 뒤로 항상 7번을 고수하고 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그리고 맨유로 다시 돌아와서도 7번을 착용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로 등번호 7번을 달기 시작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도 7번을 선택했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가 된 후로도 손흥민의 7번은 이어지고 있다.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두 선수는 언제나 7번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손흥민이 어릴 적부터 호날두가 우상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더욱 이번 맞대결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