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왼발' 이강인, 20년 전 포르투갈전 박지성처럼 '왼발 믿는다' [MD카타르]

2022. 12.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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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벤투호 막내 이강인(21)이 히딩크호 막내 박지성(41)의 뒤를 이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경기다.

이강인이 깜짝 선발 출전한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2경기에 단 1분도 못 뛰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에 와서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이강인은 1차전 우루과이전 후반에 투입돼 20분 소화했고, 2차전 가나전에는 후반 초반에 들어가 40여분을 소화했다.

3차전 포르투갈전에는 선발 출전한다. 한국은 4-1-2-3 포메이션을 꺼냈다. 공격은 손흥민, 조규성, 이재성이 맡고, 그 아래서 이강인, 황인범이 공격을 지원한다. 3선은 정우영(알사드) 홀로 지킨다. 수비는 김진수, 김영권, 권경원, 김문환이 지키며,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막는다.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넣은 2골 모두 이강인이 투입된 후에 터졌다. 특히 조규성의 가나전 첫 골은 이강인이 직접 상대 선수 공을 뺏어내 크로스를 올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가나전에서 프리킥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이젠 선발 출전이다. 20년 전 2002 한일월드컵 박지성을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다.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 직전부터 가치가 높아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최종 명단에 들 때만 해도 비판 여론이 있었으나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능력을 증명했다. 잉글랜드, 프랑스 상대로 연속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는 왼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 한 방에 힘입어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도 포르투갈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역대 단 한 차례 맞붙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 맞대결이다. 따라서 한국은 포르투갈전 상대로 승률 100%를 기록 중이며, 유일한 골은 박지성이 넣었다. 이강인과 박지성의 평행이론이 작성되길 기대해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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