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김민재 벤치 대기…권경원이 무거운 짐 지고 포르투갈 화력 봉쇄

▲ 김민재는 포르투갈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괴물' 김민재(나폴리)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더 멀리 본다.

김민재는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

그야말로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고 있는 김민재다.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막다가 오른 종아리 통증 부상을 당했던 김민재는 제대로 뛰지 못하고 훈련에서 자전거만 탔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도 김민재는 고민을 거듭하다 선발로 등장했다. 몸을 던지는 수비를 마다치 않았지만, 결국 지친 기색이 보였고 스스로 실점 장면에 대해 자책하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포르투갈전 출전도 불투명했다. 전날(1일)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여부를 두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신중을 거듭한 선발 출전 여부를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결국 김민재는 벤치에서 포르투갈을 준비한다. 대신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김영권(울산 현대)과 함께 선발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는 물론 벤치에서 대기하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특급 미드필더들의 패스 차단에 나선다.

한국은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물론 가나가 우루과이에 이기면 물거품이 된다. 일단 기다렸다가 상황에 따라 투입 가능한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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