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英총리 취임 후 첫 보궐선거서 야당 승리…새 총리에 타격

유세진 기자 2022. 12. 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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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야당 노동당이 지난 10월 보수당의 리시 수낵 새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1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승리, 새로 출범한 수낵 총리에게 타격을 가했다.

2일 발표된 영국 북서부 체스터시 선거구 보궐선거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6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노동당 소속인 크리스티안 매더슨 의원이 자신의 참모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접촉을 했다는 의혹으로 사퇴한 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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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가 지난달 30일 런던 하원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영국 야당 노동당이 지난 10월 수낵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1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승리, 새로 출범한 수낵 총리에게 타격을 가했다. 2022.12.2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야당 노동당이 지난 10월 보수당의 리시 수낵 새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1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승리, 새로 출범한 수낵 총리에게 타격을 가했다.

2일 발표된 영국 북서부 체스터시 선거구 보궐선거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6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동당은 2019년 총선 때 체스터에서 50%의 득표율을 올렸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이번 결과는 유권자들이 보수당 정부에 진절머리 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노동당 소속인 크리스티안 매더슨 의원이 자신의 참모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접촉을 했다는 의혹으로 사퇴한 후 실시됐다.

보궐선거 패배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잇단 스캔들로 지난 9월 3년 만에 하차하고 그 뒤를 이은 리즈 트러스 전 총리도 혼란 끝에 몇 주 안 돼 사퇴하면서 인기가 떨어진 보수당에는 나쁜 소식이다. 트러스 전 총리는 지난 10월 재정 조달 방안이 확실치 않은 감세 계획으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경제가 요동치자 사임했다.

수낵 신임 총리는 국가 재정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을 발표했지만 경제 상황은 여전히 우울하다. 인플레이션은 10월 11.1%를 기록했고, 많은 사람들이 치솟는 에너지 요금 지불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철도 직원, 구급차 운전자 및 간호사를 포함한 수백만명의 근로자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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