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까지 ‘바짝’ 조류인플루엔자 ‘비상’
[KBS 부산] [앵커]
김해와 울산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산하자, 양산의 양계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이 확산하면 양계 농가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는 만큼 방역에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차가 산길을 오릅니다.
양계 농가로 이어지는 좁은 길과 주변에 소독 작업을 벌이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산란계 6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양산 지역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수/양산 산란계 농가 대표 : "전국 하천에 지금 있는 철새들 분변에서 거의 다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 같으니까. 어떤 경로로 들어올지 모르는 그런 부분이 제일 답답하고, 방역을 여기서는 철저히 지붕에까지 해요."]
특히 최근 경계를 맞댄 경남 김해시와 울산시 울주군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와 이동 과정에서 확산을 막는 게 다급해졌습니다.
거점소독시설에서는 차량과 사람을 대상으로 소독 작업을 벌여 소독 필증이 있어야만 농가를 출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동 통제 초소도 이렇게 곳곳에 마련해서 이곳을 지나 양계 농가 등으로 가는 차가 거점소독시설에서 1차 소독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2차 소독을 실시합니다.
가금 농장의 방사 사육 금지 등 11개의 행정명령도 발동했습니다.
[감혜인/양산시 가축방역팀 주무관 : "언제든지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발생 가능 위험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저희 양산시에서는 방역 강화를 위하여 매일 농가 모니터링과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입·출하 신고제, 백신 접종 신고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AI 위기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정부도 오는 20일까지를 전국 일제 집중소독 기간으로 정해 방역 특별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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