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잇따른 난방기기 화재…주민 3명 다쳐
[KBS 청주] [앵커]
최근 강추위 속에 난방용품 사용이 크게 늘었는데요.
이에 따른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화목난로와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두 건의 주택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틀 무렵, 한 시골 주택에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옥천군 동이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간 이어지면서 주택을 모두 태웠습니다.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은 긴급히 불을 끄려다 전신 3도 화상 등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새 켜놓았던 낡은 전기 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진상/옥천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주택 별채에서 취침 중에 전기 장판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놀라 신고한 사항으로 전기장판 노후로 인한 화재로 (추정됩니다)."]
앞선 시각,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잠을 자던 남성이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난 주택 거실에서는 화목 난로로 추위를 피하던 중이었습니다.
어제도 음성군 음성읍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화목 보일러에서 발생한 열기에 연통이 과열되면서 불이 천장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명/청주 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나무 진액이) 연통 안에 오래 축적돼서 고체상태가 되는데, 연소가 되면서 화재가 납니다. (또) 타르가 끼기 때문에 두 달 정도 석 달 정도에 한 번씩 청소하시면…."]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보일러와 온풍기 등 난방기기 작동 시간이 늘어나는 시기.
과열과 불씨 날림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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