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La'eeb) 도하] 108배로 간절 기원…"선수들이 아픈거에 비하면"

이상완 기자 2022. 12. 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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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도 원정 응원단도 모두 간절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하지만 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대0으로 꺾은 일명 '카잔의 기적'을 다시 한번 재현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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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원정 응원팬이 태극기 앞에 두고 108배를 올리고 있다. 사진(도하)|이상완 기자

[알라얀(카타르)=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축구대표팀도 원정 응원단도 모두 간절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물러설 수 없는 간절한 한판이다. 한국은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해 조 3위에 있다. 16강 진출의 한가닥 희망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벤투 감독이 지난 28일 2차전 가나전에서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벤치에 앉을 수가 없고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대0으로 꺾은 일명 '카잔의 기적'을 다시 한번 재현한다는 각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원정 응원팬이 태극기 앞에 두고 108배를 올리고 있다. 사진(도하)|이상완 기자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붉은 물결로 물들었다. 선수들의 마음과 같이 붉은악마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붉은악마가 장외 응원전을 펼치는 동안 한쪽 구석에서는 승리를 기원하는 108배 기도를 올리는 팬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2주간 휴가를 내고 카타르에 찾았다는 직장인 강정민씨.

강씨는 황인범의 유니폼과 태극기를 나란히 정갈하게 잔디밭 위에 올려놓고 108배 절을 하면서 응원을 기원했다.

단단한 보도블럭 위에서 반바지 차림으로 절을 한 탓에 무릎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강씨는 "우리나라가 1, 2차전에서 경기력은 좋았는데 운이 나빴다"며 "실력과 운이 따라서 꼭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절을 했다"며 108배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K리그1 FC서울에서 잠시 뛰었던 황인범의 오랜 팬이기도 한 강씨는 "황인범 선수가 전체 미드필더 중 찔러주는 패스 성공률이 좋다고 알고 있는데 주눅들지 않고 제 실력을 보여줘서 뿌듯하다"며 "그런 모습에 더더욱 응원을 하게 됐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무릎이 너무 아플 것 같다는 물음에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강씨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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