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9일째…지하철 공사 콘크리트 타설 중단
[KBS 광주]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9일째를 맞았습니다.
시멘트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중단된 공사현장이 속출하고 있고, 제조업 분야에선 급기야 생산량까지 조절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입니다.
쉴새 없이 돌아가야 할 콘크리트 생산 기계가 멈춰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공급이 안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콘크리트 타설이 불가능해지자 굴착과 발파 등 다른 공정부터 진행 중입니다.
[박영석/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5공구 현장소장 : "저희 구조물 공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의 적정 공기 준수를 위하여 화물연대와 무관한 굴착 작업이라던가 가시설 공사 위주로 작업을 전환해서..."]
현재 광주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공사현장은 모두 6곳인데요.
이곳을 포함해 전 구역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완성차 개별탁송 중인 기아 광주공장은 광주와 전남 장성의 출고센터가 가득 차 함평의 추가 적치공간까지 활용하고 있고, 금호타이어 광주와 곡성공장은 급기야 오는 6일까지 하루 생산량을 30% 정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광양항 역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부두가 한 곳뿐이라 좀처럼 물동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연일 결의대회를 열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자! 물류를 멈추어 세상을 바꾸자!"]
화물연대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철회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종곤/화물연대 광주본부장 : "2억이 넘는 차량을 가지고 할부 넣고 겨우 1,2백만 원 집에 생활비 가져가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정부가 다른 산업분야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파업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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