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찾아가 ‘토닥토닥’…마음안심버스 타세요

박은주 2022. 12. 2. 2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신적으로 힘든 순간에 처해 있어도 스스로 의료기관이나 상담소를 찾아가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찾아가는 정신 건강 서비스가 가능한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한 대학 캠퍼스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학생들이 버스 앞에 줄을 섰습니다.

'마음안심버스'란 특별한 버스에 타기 위해섭니다.

[강승우/ 대학생 :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기 좀 그런 고민들을 털어놓고 싶은 것도 있었는데,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아니면 앞으로의 일이나 아니면 저 혼자만의 속앓이 같은 거를 여기서 그냥 한번 풀어보면 좋지 않을까…."]

'마음안심버스'란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을 위해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심리지원 서비스입니다.

버스에는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이 탑승해 정신건강 검사와 스트레스 검진,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경기도 내에선 이천 구리 오산 화성 파주시에서 운영 중입니다.

[조영제/이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 "이천시가 도농복합지역이고 지역이 넓어요. 그래서 정신과적인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이 직접 찾아오기가 어려워서 저희가 찾아가서 마음 건강을 체크해드리고…."]

최근에는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상담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석지은/대학생 : "아무래도 (희생자분들이) 제 나이 또래 분들이 되게 많다 보니까 일상생활을 할 때 계속해서 생각이 나고…."]

이천시는 신청한 학교나 기업, 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주 2회씩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상담 결과에 따라 개인 상담이나 전문기관과의 연계 등 맞춤형 심리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