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外[새책]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정선임은 첫 소설집에서 늙음, 가난, 생계, 죽음을 다루며 실패와 상실의 삶을 이야기한다. 출생신고 없이 죽은 언니 호적을 받은 이, 정규직 전환에 실패한 이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작가는 “소설가는 오래오래 생각하고, 뒤돌아보고, 기억하고, 슬퍼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다산책방. 1만5000원
테스터
멸종된 오방새 복원 과정에서 바이러스도 살아난다. 소년 마오만 생존한다. 로봇과 같이 살던 이 소년에게 다른 생존자 소년이 찾아온다. ‘신화/바이러스 복원 과정/소년의 서사’의 세 겹의 이야기다. 과학기술과 의술의 발전이 옳은가에 관한 질문 등을 녹였다. 이희영 지음. 허블. 1만4000원
줄라이, 줄라이
팀 오브라이언은 무라카미 하루키, 스티븐 킹에게 영향을 끼친 작가다. 196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세대가 동창회에서 만나 펼쳐놓는 사연들이 이어진다. 이혼과 불륜, 이상과 현실 괴리 등 중년 이야기가 히피와 전쟁의 시대를 배경으로 서술된다. 이승학 옮김. 섬과달. 1만6000원
시, 인터-리뷰
평론가 조대한, 최가은이 문예지 발표작 중 다시 고른 시들을 두고 리뷰를 진행한다. “세공사같이, 유물발굴인같이” 찾은 시 한 편 한 편을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김유림, 김복희, 배시은, 김행숙, 박지일, 김리윤, 유계영 시인 작품이 리뷰 대상. 주민현 등은 인터뷰도 병행했다. 자음과모음. 1만7500원
근대의 가을
정치사회학자 장석준의 사회비평집. 부동산, 교육, 돌봄, 검찰개혁 등을 고찰한다. 그는 “자본주의가 우리를 이끄는 문명 대재앙이라는 막다른 골목을 인간다운 방식으로 회피하는 유일한 길은, 지구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려 하는 생태 민주주의”라고 말한다. 산현글방.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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