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서브 통했다 OK금융그룹, 삼성화재에 진땀승 '연패는 없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연패를 당할 위기를 잘 넘어갔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1 20-25 20-25 26-24 15-12)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이로써 6승 5패 승점18이 되며 한국전력(6승 4패 승점17)에 승점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연패를 당했지만 승점1는 손에 넣으며 선전했다. 그러나 2승 9패(승점8)로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 승리 주역은 '주포' 레오(쿠바)가 됐다. 그는 서브 에이스 8개를 포함해 두팀 최다인 38점을 올렸고 트리플 크라운(올 시즌 7번째, V리그 남자부 통산 238호)도 달성했다. 조재성과 전진선도 각각 13, 10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24점, 이크바이리가 31점을 올리며 좌우쌍포 노릇을 잘했지만 2-1 세트 리드라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크바이리도 이날 트리플 크라운(시즌 8번째, V리그 통산 239호) 주인공이 됐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출발이 좋았다. 연속 득점하며 6-1까지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개막 후 유독 1세트 출발이 좋지 않던 적이 많았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이후 추격을 시작했고 김준우가 속공에 이어 차지환이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6-7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상대 범실에 이어 고준용이 서브 에이스를 해 8-8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12-11로 첫 역전했고 세터 노재욱이 서브 득점을 올려 13-11로 달아났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앞세워 다시 리드했다. 레오는 스파아크에 이은 서브 에이스를 기록, 힘을 실었고 원포인트 서버로 나온 전병선도 서브 득점으로 화답했다.
미들 블로커 박원빈이 이크바이리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OK금융그룹은 21-18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화재가 다시 힘을 내 21-22로 따라붙었으나 OK금융그룹은 추격을 잘 따돌렸다. 노재욱 세트 범실에 이어 레오가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에 성공, 24-21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OK금융그룹이 도망가면 삼성화재는 바로 쫓아갔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이크바이리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13-11로 치고 나갔고 이후에도 리드를 유지하며 18-14로 점수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이 따라붙었으나 삼성화재는 이날 첫 선발 출전한 미들 블로커 한상길의 블로킹과 이크바이리의 연타 공격이 점수로 연결되며 해당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리드는 OK금융그룹이 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세트를 따낸 기세를 이어갔다. 김정호를 앞세워 세트 중반부터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정호는 해당 세트에서만 10점을 올리며 3세트 해결사가 됐다. OK금융그룹이 미들 블로커 전진선의 속공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연달은 스파이크와 고준용의 다이렉트 킬로 다시 도망갔고 3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도 중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OK금융그룹은 진상헌의 블로킹에 이어 박승수의 서브 득점 그리고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레오가 이크바이리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16-1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노재욱의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점수를 따라잡아 세트 후반 19-18로 역전해 다시 분위기를 갖고 왔다. 이후 두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고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다. 듀스에서 레오가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이 웃었고 두팀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갔다.
OK금융그룹이 5세트에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오와 박승수의 공격을 앞세워 세트 중반 8-4까지 점수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가 이후 추격에 시동을 걸며 9-10까지 쫓아왔으나 OK금융그룹은 4세트에 이어 5세트에서도 후반 뒷심에서 앞섰다.레오의 서브 에이스와 전진선 속공으로 13-1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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