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었다' 권순찬 감독 "재밌는 경기 했다. 우리 서브가 잘됐다"[승장 코멘트]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경기가 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화성=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2.02/

[화성=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0, 39-41, 25-18, 25-21)로 승리했다.

최근 현대건설, GS칼텍스를 상대로 시즌 첫 2연패에 빠져있던 흥국생명은 이날도 초반 접전을 펼쳤다.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 39-39까지 가는 듀스 끝에 고개를 숙이면서 경기가 체력전으로 흘러갔다. 다행히 3,4세트에서 옐레나, 김연경을 앞세워 오픈 찬스를 살리면서 승리했고 어렵게 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후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오늘은 서브가 잘 된 것 같다. 세터 김다솔이 김연경에게 자신감있게 올리면서, 연경이가 잘 해결해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접전 끝에 내준 2세트에 대해서는 "재밌는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우리야 2세트를 가져갔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양팀 모두 재밌는 경기를 했다"며 미소지었다.

3세트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냐는 질문에 권순찬 감독은 "분위기가 상대쪽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라 다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서브를 더 목적타로 하자고 주문했다. 그 후에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많이 났던 것 같다"며 안도했다.

결정적 순간마다 블로킹에 성공한 이주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권순찬 감독은 "늘 그렇게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선수다. 능력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 주아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충분히 우리나라 센터 중에서는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성이나 본인이 해내야 한다는 근성이 조금 약한 편이라 항상 멘털을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이정도는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격려했다.

화성=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