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30초간 0점에 부상까지’ 악몽같던 삼성의 4쿼터

원주/정지욱 2022. 12. 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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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악몽의 5분30초를 극복하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홈팀 원주 DB에 62-65로 역전패 했다.

경기 종료 5분30초전 이매뉴얼 테리(16점 16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62-56으로 달아나며 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전광판에 삼성의 점수는 바뀌지 않았다.

5분30초간 삼성은 한 점도 올리지 못한 반면, DB는 9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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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지욱 기자]삼성이 악몽의 530초를 극복하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홈팀 원주 DB62-65로 역전패 했다. 1라운드에서 DB81-94로 대패했던 삼성은 또 다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반면 DB는 삼성 전 승리를 통해 6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에게는 거짓말 같은 역전패였다. 골밑 수비가 약한 DB의 약점을 파고 들어 3쿼터 중반 44-29까지 앞서나가는 등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드완 에르난데스와 이선 알바노를 앞세운 DB의 추격을 꺾지 못했다.

 

특히 4쿼터는 악몽같은 시간이었다. 경기 종료 530초전 이매뉴얼 테리(1616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62-56으로 달아나며 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전광판에 삼성의 점수는 바뀌지 않았다. 팀의 해결사 이정현이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9개의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530초간 삼성은 한 점도 올리지 못한 반면, DB9점을 추가했다.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은희석 감독의 표정에서는 아쉬움이 떠나지 않았다. 패배를 우선적으로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접전 상황에서 해줘야 할 마커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주전 선수들도 지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입되는 벤치 멤버들이 자신의 플레이에 좀 더 자신있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용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내가 로테이션을 돌리는 데에 불찰이 생겨 경기를 그르쳤다고 말했다.

 

여기에 부상까지 발생했다. 주포 마커스 데릭슨이 루즈볼을 다투는 상황에서 DB 김종규와 부딪쳐 무릎이 꺾였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 도중(경기종료 313초전) 마커스가 무릎이 꺾이고 김종규의 이마가 찢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때 파울이 어느 쪽도 불리지 않고 넘어갔다. 말이 되는가라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또한 마커스가 넘어지면서 머리도 부딪쳤다. 당장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할 정도다. 걱정된다며 긴 한숨을 쉬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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