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eport] ‘깜짝 스타’ 조규성과 맞대결 펼치는 리빙 레전드, 페페

정지훈 기자 2022. 12. 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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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운명의 한판이 남았다. 이미 16강을 확정한 포르투갈과 달리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그래서 가 준비했다. 한국전에 나올 수 있는 포르투갈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상대의 전력을 분석한다. 독자 여러 분들도 벤투호 선수들과 함께 싸울 준비가 됐는가? [편집자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인데, 현대 축구에서 이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포르투갈의 전력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세계 최강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번 3차전에서는 이 스타들을 한 번에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포르투갈이 2연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1.5군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역시 “목표는 조 1위지만 체력적인 회복도 생각해야 한다. 로테이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카드 트러블도 조심해야 하는 포르투갈이다. 현재 브루노, 펠릭스, 디아스, 후벵 네베스 등이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한국전에서는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수비의 핵심인 디아스가 빠진다면 포르투갈의 리빙 레전드이자, 베테랑 센터백인 페페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미 출전을 예고했다. 포르투갈은 경기 하루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페페를 선수단 대표로 내세웠는데,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페페는 “손흥민은 굉장히 뛰어난 선수고,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전 경기를 지켜봤다. 조직력이 굉장히 뛰어난 팀이다”면서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인 조규성이 페페를 뚫어야 한다. 조규성의 장점은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침투, 뛰어난 제공권, 왕성한 활동량인데, 페페 역시 스피드, 경험, 수비력, 제공권, 거친 몸싸움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넘고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조규성이 페페를 뚫어야 한다.


[포르투갈] DF 페페


[SCOUTING REPORT]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센터백으로 불리는 포르투갈의 리빙 레전드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여전히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고, 현 대표팀의 부주장이다. 탄탄한 피지컬, 빠른 발, 거친 몸싸움이 장점인 파이터형 센터백이고, 상대 공격수를 거칠게 압박하는 수비를 펼친다. 워낙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공격수와 일대일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타고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커팅을 해낸다. 점프력과 반사 신경도 좋기 때문에 공중볼도 잘 따내고, 축구 지능까지 좋아 센터백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들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표팀에서는 디아스가 빌드업을 담당하면 페페는 수비 뒤 공간 커버를 맡으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단점이었던 정신적인 부분도 개선됐고, 리더십까지 갖췄다.


[PLAYER’S HISTORY]


브라질 태생이지만 포르투갈 시민권을 획득해 귀화했다. 2001년 마리티무에서 데뷔해 포르투를 거쳐 20017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고, 2017년까지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등 무려 16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후에는 베식타스를 거쳐 2019년 친정팀 포르투로 돌아와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7년 포르투갈 대표로 데뷔해 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 2014 월드컵, 유로 2020 등 5번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고, 유로 2016 우승의 주역이다. 이때의 활약으로 포르투갈 명예훈장 사령관을 받았고, 유로 2008, 2012, 2016에서 3회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014년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이기도 하다.


[포포투 프로필]


성명 : Pepe 페페


포지션 : CB


생년월일 : 1983.02.26


신장, 체중 : 187cm, 81kg


A매치 : 130경기-7골


소속팀: FC포르투(POR)


시장 가치: 100만 유로(약 15억 원)


[대한민국] FW 조규성


[SCOUTING REPORT]


제2의 황의조라 불리는 국가대표 공격수. 대학교 1학년 때까지도 미드필더로 뛰다가 공격수로 전향했기 때문에 왕성한 활동량과 준수한 패싱력을 갖췄고, 이런 장점을 살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을 적립했다. 빠른 주력과 좋은 킥력을 갖추고 있어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고, 실제로 안양과 전북에서는 윙어로도 자주 출전했다. 그러나 김천 입대 후 벌크업을 하며 확실하게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주력, 몸싸움, 높이, 득점력을 고루 갖춘 벤투호의 핵심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통해 포스트플레이를 펼치고, 원터치 패스를 통해 연계플레이를 펼치며 공간을 만든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골 결정력을 키워야 하지만 파괴력 넘치는 슈팅력을 활용해 보완하고 있다.


[PLAYER’S HISTORY]


모친이 배구 선수 출신이고, 부친이 축구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축구를 시작했다. 이호초, 원곡중, 안양공고를 거쳐 광주대로 진학했고, 이때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2학년 때 조규성의 공격 본능을 눈여겨 본 이승원 감독이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이것이 신의 한수였다. 2019년 안양에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33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2 베스트11에 올랐고, 2020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U-22 쿼터로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총 34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더블 우승에 기여한 후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이후 U-23 대표를 거쳐 벤투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포포투 프로필]


성명 : 조규성


포지션 : CF, RW


생년월일 : 1998.01.25


신장, 체중 : 188cm, 85kg


A매치 : 18경기-6골


소속팀: 전북 현대(KOR)


시장 가치 : 80만 유로(약 11억 원)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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