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이상범 DB 감독, "후반 같은 경기 해야 한다" … 은희석 삼성 감독, "자신감 없던 선수들, 이겨내길 바랐다"

방성진 2022. 12. 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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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후반 같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이상범 DB 감독)
"자신감 결여된 선수들이 이겨내길 바랐다" (은희석 삼성 감독)

원주 DB가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5-62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7승 9패. 서울 SK와 공동 6위가 됐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가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으로 등극했다. 알바노는 결승 득점 포함 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에르난데스도 19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상범 DB 감독이 경기 후 “참 힘들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긍정적인 사고를 했다. 열심히 했다. 공격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후반에 한 발 더 뛰었기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겼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슛 컨디션이 굉장히 좋지 않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런 방법이 아니라면 마땅히 가지고 있는 해결책은 없었다. 달리는 농구를 하자고 했다. 후반에 뛰는 농구를 했다. 속공과 세컨 브레이크도 나왔다. 전반보다 후반에 활기찬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야 한다. 정비된 상황에서 세트 오펜스만 고집하면 한계가 있다. 유기적인 농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B는 이날 경기를 통해 6연패를 탈출했다. 이상범 감독의 심정은 어땠을까.

"연패는 모두의 잘못이다. 감독과 선수 모두 잘못했다. 어느 한 구성원의 잘못이 아니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바닥이라고 생각할 때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내 철학이자 원칙이다. 수비, 리바운드, 루즈 볼, 속공에 집중해야 한다. 슛은 선수들에게 맡긴다. 신경 쓰지 않는다. 기본적인 부분을 주문했다. 선수들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4쿼터 중반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미 두경민(184cm, G)을 발목 부상으로 잃은 DB는 매우 힘든 상황에 부닥쳤다.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걱정된다. 에르난데스는 병원으로 갔다. 정확한 진단은 모르겠다. 답답하다. (두)경민이가 빠진 상황에서, 에르난데스마저 빠진다면 단조로운 공격을 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선) 알바노가 해결사로 나섰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했다. 다음 경기는 걱정이다. 우리는 이상하게 연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몰아서 다친다. 승리했지만 출혈이 크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삼성이 3연패를 끊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전적은 8승 9패. 5위를 유지했다.

선발 출전한 이매뉴얼 테리(202cm, C)가 16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원석(207cm, C)도 18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후 “몇몇 선수들이 자신감 결여를 보였다. 감독이자 농구 선배로서 그런 부분을 이겨내길 바랐다. 내가 선수 로테이션 상황에서 실수했다. 내 불찰이 경기를 그르쳤다. 상당히 아쉽다”고 밝혔다.

또 "데릭슨이 부상으로 승부처에서 빠졌다.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다. 데릭슨의 부상으로 경기 막판 공격 밸런스가 깨졌다. DB의 기세도 꺾지 못했다"면서도 "데릭슨은 무릎과 머리를 동시에 다쳤다. 강하게 부딪히고 찢어진 상황에서 파울이 불리지 않아 아쉽다. 데릭슨은 내일 당장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걱정이 크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테리가 좋은 활약을 했다. 충분히 이런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이날 같은 경기력이라면 항상 박수 쳐주면서 응원하고 싶다. 하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감정적인 면모도 보인다. 그럼에도 평소에 긍정적이고 좋은 성격의 소유자다. 이날 경기처럼 집중하면서 활발히 에너지를 분출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이상범 DB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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