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보다 최선을”…맹추위 뚫은 심야응원
[앵커]
오늘(2일) 밤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길 바라며 응원전도 더 뜨거울 것 같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지수 기자, 날이 굉장히 찬데 벌써 응원이 시작된 겁니까?
[기자]
네,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기온이 매섭게 떨어집니다만, 이곳의 응원 열기는 반대로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핫팩과 장갑, 목도리, 담요 등으로 단단히 준비하고, 응원에 힘을 보태려는 시민들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전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본무대 앞쪽부터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치는 열띤 응원을 벌써부터 하고 있습니다.
16강 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 오늘 경기의 승리인데요.
물론, 승리하면 좋겠지만, 승패보다는 경기 자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김지호/광주광역시 : "선수들 오늘 져도 안 다치고 기 안 죽었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이기자! 화이팅!!"]
[엄순희/서울 양천구 : "준비 많이 해 가지고 왔죠. 방석, 핫팩, 붙이는 핫팩 다 가지고 왔어요."]
경찰은 광화문광장에 최대 만 오천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경찰관 150명과 기동대 11개 부대, 특공대 20명이 배치됐고, 구급대도 비상 대기 중입니다.
맹추위에 따른 한파 피해 막기 위한 난방 텐트도 4개 동 마련됐습니다.
[앵커]
추위 피해서 식당 같은 데서 응원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광화문뿐 아니라 수도권 다른 곳에서도 거리 응원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맹추위가 몰려온 만큼 앞선 두 경기보다는 실내 응원을 택한 분들이 더 늘어난 분위기입니다.
시내 주점, 공연장, 극장 등 곳곳에서 늦은 밤까지 응원 행사 진행됩니다.
모인 곳은 다르지만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만큼은 하나일 것 같습니다.
실내외를 불문하고, 평소보다 많은 인파 몰리는 점 특별히 유의하시고요.
지하철 2·3·5호선이 내일(3일) 새벽 3시까지 특별 운행하는 점 기억하시고, 경기 이후에 안전한 귀가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류재현 황종원 최하운 김민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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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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