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제는 시스템반도체다...판교에 집적단지 조성

[앵커]

경기 성남시가 IT 관련 업체들이 밀집한 판교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체와 대학교,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서 국내 시스템반도체 중심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의 절반 가까운 반도체 설계 관련 업체가 밀집한 판교 테크노밸리.

시스템반도체 직접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곳입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를 의미하는 시스템반도체는 IT 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반도체 수요가 거의 모든 산업 분야로 확산하면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시장 규모도 메모리 시장보다 서너 배 크고 부가가치도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불과 3%.

집적단지 조성을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신상진 / 성남시장 : 성남에서부터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하는 것이 여건에 부합하고 또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성남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판교 시스템반도체 직접단지 조성에 참여한 곳은 모두 9개 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총괄하는 성남시와 함께 반도체공학회 등 연구기관은 시스템반도체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을 담당합니다.

가천대와 카이스트 등은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담당합니다.

[김경수 / 넥스트칩 대표 : 대한민국 시스템반도체가 환경적으로 많이 열악한 게 현실입니다. 클러스터라는 공간에서 더 협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하면 또 시스템반도체의 국내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가 제2, 제3 판교테크노밸리를 반도체 소부장 중심단지로 육성하는 계획 발표에 이어 나온 이번 시스템반도체 직접단지 조성사업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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