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3점슛 성공률 25%인데 이겼다, 사이먼 카드 적중, 이정현·아바리엔토스 희비 엇갈렸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캐롯은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면 이기기 힘든 팀이다.
전력구조가 그렇다. 3~4번 스윙맨들의 신장이나 기량이 돋보이지 않고, 확실한 빅맨도 부족하다. 장신 포워드가 많고, 빅맨진이 탄탄한 현대모비스와는 매치업상 상극. 1라운드 맞대결서는 3점슛이 엄청나게 터지면서 완승했다.
그러나 2라운드 맞대결은 아니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전력의 약점도 명확히 드러난 상황. 더구나 이날 캐롯의 3점슛 성공률은 25%였다. 28개 던져서 7개 적중. 아주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좋은 기록도 아니다.
3쿼터에 데이비드 사이먼이 좋은 활약을 했다. 10분 모두 뛰며 7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체력은 떨어졌지만, 힘에선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에게 많이 밀리지 않았다. 프림은 3쿼터에 4점을 올렸으나 사이먼을 어려워하는 모습은 있었다.
결국 캐롯이 흐름을 돌렸고, 4쿼터 내내 접전을 벌였다. 이정현이 끝냈다. 경기종료 57초전 스크린을 받은 뒤 왼쪽으로 돌파해 레이업으로 결승득점을 올렸다. 이후 수비에서 함지훈에게 트랩을 들어가며 공을 빼앗았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9초전 이정현의 똑 같은 왼쪽 레이업을 블록으로 차단했다. 그러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2초를 남기고 시도한 3점슛이 불발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캐롯은 이정현이 19점 7어시스트, 사이먼이 15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19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5-74로 이겼다. 10승6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하며 9승7패로 3위.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