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 16강 갔는데' 한국 아직 0승...亞 자존심 걸렸다 [MD카타르]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이웃 동네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모두 한국을 바라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긴다는 전제하에, 같은 시각 열리는 우루과이-가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우루과이가 비기거나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갈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는 아시아의 6개 팀이 참가했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월드컵 본선을 밟았다. 그중 일본, 호주는 16강 진출을 확정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독일,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올랐다. 이 조에서 독일이 탈락했다. 호주는 2006년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이란과 사우디는 각각 웨일스, 아르헨티나를 이겨 1승이라도 챙겼다.
반면 한국은 앞서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경기력은 역대급으로 좋았다 한들 결과를 내야 하는 게 월드컵이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이기면 이 대회 첫 승이다.
한국이 21세기 들어서 월드컵 본선 1승도 못 따낸 건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유일하다. 당시 한국은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그 외에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승리를 챙겼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우리의 스타일을 한계치까지 보여줘야 한다. 포르투갈이 강팀이라는 걸 잘 안다. 포르투갈은 개개인도 강하고, 팀도 강하다.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막강한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만큼 한국은 열심히 싸울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3차전 결전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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