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뒤 감춰졌던 장면들…4년간의 '절절한 기록'

최하은 기자 2022. 12. 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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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의 카타르입니다. 오늘 포르투갈을 꼭 이겨야 하는 이유, 16강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 4년간 절절했던 과정도 빼놓을 수가 없지요.

그라운드 뒤, 감춰졌던 장면을 최하은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 대한민국 2:0 독일|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장면은 이기고도 참지 못한 눈물이었습니다.

독일을 꺾은 기적만으론 월드컵 여정을 16강까지 끌고가진 못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2018년) : 한마디만 할게. 호랑이도 토끼 쫓을 때 최선을 다한다고.]

다음 4년을 위한 변화는 라커룸 풍경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상대가 누구든 다짐은 늘 비슷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2019년) : 강팀하고 경기하는 걸 즐기자고 부담으로 느끼지 말고. 과감하게, 무서워하지 마!]

월드컵 최종예선, 시작은 불안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축구는 조금씩 탄탄해졌습니다.

서로를 향한 믿음, 상황을 헤아리는 긍정의 목소리도 함께 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에겐 이제 45분이 남아 있어. 소중한 기회를 우리가 가질지, 저들에게 줄지 곧 결정될 거야.]

그런 목표들은 월드컵에서 하나씩 실현됐습니다.

부상 때문에 월드컵을 뛸지 말지 불안했던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을 안고 마스크를 쓰고 나왔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가지고 있는 것 다 보여주자!]

가나전에선 두 골을 내주고 두 골을 따라붙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강팀에 주눅들어 뒤로 물러섰던 축구 대신 상대를 몰아세우는 축구.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도 모든 것을 끌어내는 축구로 맞불을 놓겠다 선언했습니다.

(화면출처 : FIFA·대한축구협회·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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