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결승 득점’ 캐롯, 현대모비스 꺾고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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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이정현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단독 2위에 올랐다.
고양 캐롯은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5-74로 이겼다.
전반적으론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전반까지 최종 득점은 캐롯이 36-35로 1점 앞섰다.
캐롯은 7점 차이로 뒤지던 2쿼터 막판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끌어내 속공으로 쉽게 득점하는 등 연속 8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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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은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5-74로 이겼다. 캐롯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10승 6패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시즌 두 번째 2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9승 7패를 기록해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캐롯은 이정현(19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과 데이비드 사이먼(15점 9리바운드 2블록), 전성현(12점 3점슛 3개), 디드릭 로슨(11점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의 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현대모비스는 케이지 프림(19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4점 5리바운드), 이우석(11점), 함지훈(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분전에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동 2위답게 뜨거운 박빙의 전반이었다. 전반적으론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전반까지 최종 득점은 캐롯이 36-35로 1점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공격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1쿼터를 19-16으로 마쳤다. 1쿼터까지 리바운드는 16-8이었다. 캐롯에게는 공격 리바운드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현대모비스는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함지훈이 최현민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심스의 골밑 득점과 이우석의 돌파로 35-28로 앞서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 막판 2분 동안 무득점에 묶여 역전 당했다.
캐롯은 전반적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호시탐탐 주도권을 잡기 틈을 엿봤다. 2쿼터 초반에는 최현민과 전성현의 3점슛으로 24-23으로 앞서기도 했다. 캐롯은 7점 차이로 뒤지던 2쿼터 막판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끌어내 속공으로 쉽게 득점하는 등 연속 8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캐롯의 장기는 3점슛이다. 지난 현대모비스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17개의 3점슛을 퍼부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캐롯의 3점슛을 경계했다.
캐롯은 이날 3점슛을 폭발시키지 못했지만, 필요할 때마다 성공했다. 3쿼터가 그랬다. 40-37로 근소하게 앞설 때 조한진의 3점슛으로 성큼 달아난 캐롯은 현대모비스가 다시 따라붙자 사이먼과 전성현의 연속 3점슛으로 49-41, 8점 차이로 벌렸다. 3쿼터 종료 기준 가장 큰 점수 차이였다.
캐롯은 이를 바탕으로 57-5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의 플로터로 5점 차이로 좁힌 뒤 5분여 동안 득점을 주고 받았다. 이런 흐름은 아바리엔토스의 자유투 3개로 깨졌다. 현대모비스가 66-68로 2점 차이로 따라붙은 것이다. 이번에는 2점과 4점 사이를 반복했다. 현대모비스는 1분 44초를 남기고 프림의 골밑 득점으로 결국 72-72, 동점을 만들었다.
프림이 이 순간 경기지연 경고를 받았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적이 있기에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었다. 전성현이 자유투를 성공했다.
함지훈에게 역전 득점까지 내준 캐롯은 57.6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돌파로 다시 75-74, 1점 앞섰다.
캐롯은 이후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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