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휘발유 품절" 확산…축산 사료도 '비상'

정준호 기자 2022. 12. 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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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이 계속되면서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사료를 운반하는 차들도 멈춰서면서 축산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처 보지 못하고 주유소에 들어온 차들은 운전대를 돌려 나갑니다.

사료·곡물을 운반하는 화물차들이 운송을 중단하면서 축산업계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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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계속되면서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사료를 운반하는 차들도 멈춰서면서 축산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급한 대로 군용 차량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휘발유가 품절 됐다는 글귀가 주유소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미처 보지 못하고 주유소에 들어온 차들은 운전대를 돌려 나갑니다.

[양동오/서울 양천구 : 그냥 가야겠네요. 기름이 떨어져서 왔는데 없으니까 조금 당황스럽네요.]

화물연대 파업 9일째,

수도권 39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유소 60곳에서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전체 주유소로 치면 아직은 적은 편이지만, 날이 갈수록 품절 주유소가 느는 게 문제입니다.

정부는 군용 등 탱크로리 56대를 투입해 저장 탱크를 채우고 있는데 비상 운송 차량을 더 늘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철강업계는 생산한 철강재를 내보내지 못해 1조 1천억 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출하하지 못한 철강재는 제철소 안 도로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신상호/세아베스틸 대표 : 앞으로의 물량 감소나 어떤 장기 계약 같은 것들이 어려워지는 그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상당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사료·곡물을 운반하는 화물차들이 운송을 중단하면서 축산업계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료 공장이 보유하고 있는 원료 물량은 2∼3일분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의 농가들은 가축이 먹을 최소 분량은 공급받기로 화물 기사들과 합의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습니다.

[육계 농장주 : 닭이 굶지 않고 이렇게 지금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좀 안심은 합니다마는…언제 또 (상황이) 돌변할지 모르잖아
요.]

정유, 철강 등 다른 분야로 업무개시명령 확대를 검토하는 정부는 주말에도 필요하면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서 파업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조창현·김대수 JTV,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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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93730 ]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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