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줌인] 한국-포르투갈, 외신 예측 '필승' 포메이션은?

김정수 2022. 12. 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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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더 하드 태클'
한국, 조규성 원톱...'4-2-3-1' 그대로
포르투갈, '4-1-2-3'에서 '4-3-3' 변화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한국의 공격라인이 지난 가나전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조규성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면서 2선에는 손흥민, 정우영, 권창훈이 출격한다고 분석했다./알 라이얀(카타르)=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포르투갈전 스타팅 멤버에 외신도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16강 경우의 수' 전제가 포르투갈 승리인 만큼 모든 전력을 가동할 전망인데 외국 언론이 한국의 스타팅11을 예측해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2일 한국이 지난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펼쳤던 '4-2-3-1' 포메이션을 포르투갈전에서도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체는 한국의 공격라인이 지난 가나전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월드컵의 남자' 조규성(24·전북현대모터스)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면서 왼쪽부터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FC), 정우영(23·SC 프라이부르크), 권창훈(28·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공격 활로를 풀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블 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 FC)과 정우영(32·알 사드 SC)이 가나전과 우루과이전에 이어 동일하게 위치했다. 중앙 수비에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김민재(26·SSC 나폴리)와 김영권(32·울산현대축구단)이 자리를 잡았다. 양쪽 풀백은 김진수(30·전북현대모터스)와 김문환(27·전북현대모터스)이, 골키퍼는 김승규(32·알사밥)가 뽑혔다.

매체는 "한국은 현재 승점 1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며 "(16강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극복해야 한다. 또 골득실을 고려해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조별리그를 앞두고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순위. /FIFA

현재 H조 순위는 포르투갈(2승·승점 6점), 가나(1승 1패·승점 3점), 한국(1승 1무 1패·승점 1점), 우루과이(1승 1무 1패·승점 1점) 순이다. 한국은 골득실이 -1로 우루과이가 기록한 -2보다 앞서 3위에 오른 상황이다.

16강 티켓은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조 1, 2위가 가져가게 된다. 두 팀 이상이 다득점까지 같을 때에는 이들 간 경기에서의 '승점-골득실차-다득점-조별리그 전체 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16강 여부가 가려진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긴다는 전제 아래 우루과이가 가나를 1골 차로 승리할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을 이기기만 하면 16강에 오른다. 이 경우에는 우루과이보다 골득실에 앞서기 때문이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골 차로 승리해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우루과이에 다득점에 있어 2골 앞서고 있어서다. 다만 우루과이와 가나가 무승부가 될 때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2골 차 이상 이겨야 하는 만큼 16강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다.

매체는 포르투갈이 이번 한국전에서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가동했던 '4-1-2-3' 포메이션이 아닌 '4-3-3' 포메이션을 변칙 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포르투갈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더라도 한국을 제압할 화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포르투갈 '패스 마스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루사일(카타르)=신화.뉴시스

공격 라인은 왼쪽부터 가나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곤살루 하무스(21·SL 벤피카), 우루과이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브루노 페르난데스(28·멘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언급됐다.

미드필더에는 베르나르두 실바(28·맨체스터 시티 FC), '황희찬 동료' 후벵 네베스(25·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주앙 팔리냐(27·풀럼 FC)가 꼽혔다.

중앙 수비는 후벵 디아스(25·맨체스터 시티 FC)와 '백전노장' 페페(39·FC 포르투)가, 양쪽 윙백은 주앙 칸셀루(28·맨체스터 시티 FC)와 디오고 달롯(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위치했다. 수문장은 우루과이, 가나전과 동일하게 디오고 코스타(23·FC 포르투)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한국이 포르투갈에 1-3으로 패배할 것이라고 냉정하게 예상했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없더라도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상대 팀들의 계획을 잘못되게 할 만한 화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스스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포르투갈의 우월한 스쿼드는 그들에게 진짜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고 해석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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