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바뀌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SK바사, 2분기 점유율 43.4% ‘최대’

박효순 기자 2022. 12. 2. 20: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2분기에 43%를 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진료비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고령층(65세 이상)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43.4%로 41조3829억원에 달했다.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성인 예방접종 강화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상포진, 일본뇌염, 백일해, 폐렴구균, 홍역, A형간염 등의 백신접종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고령과 연관이 큰 질환으로 대상포진이 꼽힌다. 대상포진은 발생 수일 내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특징적 물집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며, 심각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더 큰 문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백신을 맞지 않거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더 잘 이행될 수 있다.

대상포진의 발생을 예방하고, 발병 후 후유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예방백신 접종이 추천되는 이유는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으로 낮출 수 있으며, 발병하더라도 통증 및 주요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팀 연구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대상포진 생백신 무료 접종이 비용 대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국, 독일,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했다. 국내서도 대상포진 백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2017년 2곳에 불과하던 대상포진 백신 지원 지자체가 2019년 60여곳으로 늘었다.

현재 국내서 접종 가능한 대상포진 백신으로는 MSD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있다. GSK의 싱그릭스도 국내에 상륙하게 된다.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 백신인 스카이조스터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스카이조스터의 상반기 매출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지난 2분기 전체 점유율은 43.4%로 발매 이후 역대 최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카이조스터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후 조사 결과 ‘투여 후 중대한 이상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안전성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