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eport] ‘EPL이 부른다!’ 이강인, 포르투갈전에서 ‘쇼케이스’ 연다

정지훈 기자 2022. 12. 2. 20: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운명의 한판이 남았다. 이미 16강을 확정한 포르투갈과 달리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그래서 가 준비했다. 카잔의 기적에 이어 도하의 기적을 노리는 벤투호의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소개한다. 독자 여러 분들도 벤투호 선수들과 함께 싸울 준비가 됐는가? [편집자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이강인의 발끝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스’ 손흥민이 안와 골절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고, ‘돌격 대장’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확실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이강인의 활약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보물이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했고, 발렌시아, 마요르카를 거치면서 한국 최고의 유망주라 불리고 있는 선수다. 이런 이유로 연령별 대표팀에서 월반을 거듭하며 ‘막내형’이라 불렸다.


그러나 벤투호에서는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 이강인은 2021년 3월 25일 일본 원정에서 ‘폴스나인’ 역할을 받으며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0-3 완패를 막지 못했고, 이후에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2022년 9월 A매치에서 모처럼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고, 팬들은 이강인을 연호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이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기다렸고, 단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바탕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가나와 2차전에서도 투입돼 ‘명품 왼발’ 크로스로 조규성에게 택배를 배달했다.


이강인이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 RCD 마요르카 소속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1,700만 유로(약 230억 원)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EPL 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이강인을 원하는 클럽은 뉴캐슬, 울버햄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제 쇼타임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사실 이강인 같은 경우는 긴 시간을 관찰해 온 선수다. 이강인 같은 경우에는 발렌시아에서 많이 뛰지 못했을 때도 발탁했다.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속적으로 관찰했고, 많이 발전한 선수다. 월드컵 2경기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줘 기쁘다. 우리의 스타일에 잘 적응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선발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이제야 이강인의 장점이 나오고 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이강인은 벤투호 축구에 적응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단점이었던 수비 가담과 활동량도 보완했다. 어쩌면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이강인이다.


[대한민국] MF 이강인


[SCOUTING REPORT]


날카로운 왼발 킥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한국의 테크니션이다. 체구는 크지 않지만 무게중심이 낮고,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기 때문에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볼을 키핑하며 전진할 수 있다. 팬텀 드리블, 마르세유턴 등 다양한 드리블 기술을 통해 압박을 벗겨내고, 시야가 확보되면 창의적인 전진 패스를 연결할 수 있다. 스피드가 느린 것은 단점이지만 워낙 킥력이 좋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 수 있는데, 낮고 빠른 크로스부터 크게 휘어지는 크로스까지 다양한 궤적의 킥을 자랑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한방을 가지고 있고, 마무리 능력도 있다. 피지컬, 오프 더 볼 움직임, 수비 가담 등 약점이 있지만 조금씩 개선하고 있다. 발이 느린 것은 빠른 판단으로 커버하고 있다.


[PLAYER’S HISTORY]


KBS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이름을 알리며 천재라 불렸고, 인천 유스를 거쳐 2011년 발렌시아 유스 팀에 입단하며 ‘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각종 유스 대회에서 MVP를 휩쓸면서 레알, 바르셀로나, 맨시티 등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고, 2017년 발렌시아 메스타야로 승격했고, 2018년부터는 1군에서 뛰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고,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치며 이승우, 백승호 등과 함께 특급 유망주로 불렸고, 특히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2019년 골든보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9는 KFA 올해의 영플레이어다.


[포포투 프로필]


성명 : 이강인


포지션 : AM, SS, RM, LM


생년월일 : 2001.02.19


신장, 체중 : 173cm, 63kg


A매치 : 8경기


소속팀: 마요르카(ESP)


시장 가치 : 900만 유로(약 125억 원)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