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벤투의 이강인 활용, 교체:선발=6:4 확률" [한판승부]
프랑스도 2승 뒤에 패배…규칙성 보면 포르투갈 패
손흥민 수비 부담 줄이고 프리롤 부여해야
김민재·황희찬 모두 포르투갈 전 뛰지 않을까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 (카타르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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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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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 (카타르 현지)
◇ 박재홍> 여기서 이분을 연결 안 할 수 없습니다. 반가운 목소리 카타르 문어,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 연결해서 미리 예상해 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 한준희> 크리스 서튼 씨도 문어인데 전 세계에 문어가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요?
◇ 박재홍> 그래도 한판승부 공식 문어 한준희 해설위원님.
◆ 한준희> (웃음) 영광입니다.
◇ 박재홍> 이제 한국 시간으로 한 5시간 후에 경기를 하게 되는데 일단은 벤투 감독이 벤치에 없고 김민재, 황희찬 선수가 출전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맞습니까?
◆ 한준희> 벤투 감독은 이제 퇴장 때문에 벤치에 나설 수가 없고요. 하지만 이제 좀 전에도 말씀을 해 주셨다시피 벤투 감독이 4년을 이 팀을 지휘한데다가 경기에 어떤 상황에 따른 플랜이라는 것은 사실 미리 다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기 때문에 벤투 감독이 설혹 없더라도 우리가 어떤 스코어가 벌어졌을 때 혹은 우리가 앞서갈 때, 뒤질 때 여러 가지 상황에 입각해서 이미 코치진에게 여러 가지 계획은 미리 다 전달을 해 놓을 겁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전쟁을 지휘하는 장수, 수장이 벤치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대목은 우리에게는 약간의 손해라면 틀림없이 손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김민재 선수와 황희찬 선수의 경우는 벤투 감독이 지금 불확실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만 그냥 저의 아주 과감성 있는 예측을 곁들이면 황희찬 선수는 이제는 저는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박재홍> 후반에라도.
◆ 한준희>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것이 황희찬 선수가 여태까지 안 뛴 날 수로 전체적으로 계산을 해 보면 지금쯤은 황희찬 선수가 한 번 모습을 드러낼 때가 됐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선발로는 약간 무리가 될 수도 있으니까 이제 후반에 교체로 기용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황희찬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 김민재 선수는 물론 지난 가나 전에서도 약간의 불편한 듯한 모습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역시 김민재 선수는 웬만하면 선발로 나올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김민재, 황희찬 이 두 선수를 그라운드 위에서 다 볼 수 있을 거라는 것이 저의 예측인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예측임을 밝혀둡니다.
◇ 박재홍> 김민재 선수도 아마도 본인도 어떤 부상이 조금 있다 하더라도 출전 의지를 불태울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예측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한준희> 그리고 정말로 뛸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김민재 선수가 우리 대표팀 수비진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 자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사실 물론 선수 보호가 가장 우선이기는 합니다만 지금 정도 상태면 김민재 선수가 그래도 나올 가능성이 안 나올 가능성보다는 저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포르투갈 이제 붙어야 되는데 일본에 패한 스페인처럼 16강을 확정한 상태에서 100% 전력으로 나올 것이냐. 우리 입장에서는 100%로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나올까요?
◆ 한준희> 크리스 서튼 씨의 말에 제가 약간 덧붙일 것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서튼 씨 얘기는 지금 포르투갈이 이미 2승으로 진출을 확정을 지은 상황이고 또 부상 우려를 대비해서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다라고 말을 했는데 저는 여기에 로테이션을 돌려야 하는 좋은 이유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브루노 페드난데스 선수, 네베스 선수, 후벵 디아스, 주앙 펠릭스 그리고 이미 부상으로 뛸 수 없습니다마는 다닐루 페레이라까지 이 선수들이 모두 다 경고가 한 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고가 누적되면 다음 16강전에 나설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포르투갈이 부상 우려 그리고 이미 진출했다는 점에 더해서 경고를 한 장 안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가급적 저는 활용을 덜 하지 않을까라는 저는 예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포르투갈의 로테이션 비중은 분명히 한 절반 정도 로테이션은 가져가지 않겠나. 그러니까 얼마 전에 프랑스 같은 경우는 사실은 거의 90% 2진급을 내보내기도 했었는데 어제 또 스페인 같은 경우는 한 두어 명 빼고는 또 다 1진급이 나왔었죠. 그런데도 포르투갈은 그것의 한 중간쯤, 한 절반 정도의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우리와의 경기에 임하지 않겠나라고 저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우리 경기 심판이 또 아르헨티나 출신인데 레드카드 10장을 줄 정도로 팝콘도 태운 심판, 아주 엄격하신 분이어서 또 이게 포르투갈 감독도 이런 걸 감안할 수도 있겠네요.
◆ 한준희> 얼마 전에 레드카드 10장이라는 해외 토픽에 나올 만한 그러한 경기에 주심을 맡았던 사람이긴 합니다만 이 주심이 그 경기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통계 누적치를 보면 분명히 카드를 많이 꺼내 드는 심판입니다. 지금 아주 앵커께서 날카롭게 지적을 하셨는데 심판의 성향을 고려하더라도 포르투갈은 경고 카드 누적에 있어서는 약간 몸을 사릴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우리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지난번에도 계속 이강인, 이강인 얘기를 했었는데 또 두 경기 너무 잘해줘서 사람들이 이강인 선발부터 투입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여전히 후반에 나올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은?
◆ 한준희> 반반이라는 생각인데 선발보다는 실질적으로는 교체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저 같으면 이강인 선수를 처음부터 출전을 시키겠습니다마는 벤투 감독은 아무래도 이 경기에서 우리가 물론 반드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경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성급하게 나가서는 또 곤란하다는 얘기를 벤투 감독도 했는데 그것은 어느 정도는 밸런스를 지키는 게임을 하다가 결국은 이제 이후에 승부를 보겠다라는 뜻으로 약간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기라면 이강인 선수를 교체로 쓸 확률이 6:4 정도로 높지 않나. 그런데 이제 저 같으면 사실은 이강인 선수에게 수비적인 플레이를 조금 요구를 하면서 아예 선발로 넣을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는 지금 경기에서 예전만큼 사실 그 마스크까지 쓰고 골절 상태에서 뛰기 어려운 것은 사실인데 역할이 좀 변해야 된다라는 의견도 나오는데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요?
◆ 한준희> 손흥민 선수가 지금까지 왼쪽 측면에서 주로 활약을 했는데 사실 이제 손흥민 선수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려면 측면에 놓는 것보다는 그냥 자유로운 이른바 프리롤을 부여해서 약간 센트럴 소니 전술이라고 예전에 벤투 감독이 많이 사용하던 것인데 손흥민 선수를 그냥 가운데 놓으면서 수비에서는 약간 좀 면제를 시켜주는 방향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손흥민 선수의 부담을 그나마 줄여줄 수 있는 방책이기는 하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우리가 지난 두 경기에서 활용해 왔던 전술을 그렇다고 해서 이 경기에서 완전히 또 뒤바꿔버릴 것이냐 이건 또 약간 좀 또 이론의 여지가 있거든요. 그래서 벤투 감독은 역시 밸런스를 중시한다는 차원에서는 지금까지 뛰었던 틀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은 좀 더 높아 보이는데 만약에 우리가 그래도 정말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 정말 손흥민 선수 가운데 놓고 황희찬 선수 왼쪽 측면에 놓고 이강인 선수도 기용하고 조규성, 황의조 다 쓰는 한이 있더라도 이 경기는 마지막 순간에는 우리가 최대 공격적 카드를 꺼내 들어야만 하는 경기입니다.
◆ 진중권> 옛날에 이탈리아 전 때 막판에 그냥 히딩크 감독이 다 집어넣었잖아요, 공격수, 수비수 빼고 다 집어넣었잖아요.
◇ 박재홍> 맞아요.
◆ 한준희> 그렇습니다.
◇ 박재홍> 마지막으로 현지에서 우리 한준희 해설위원께서 피부로 체감하는 예상 스코어는 몇 대 몇일까요?
◆ 한준희> 좀 전에 평론가님께서 너무도 해외 유수의 스포츠 미디어의 승리 확률 같은 걸 다 잘 얘기해 주셔서 제가 거기에 보탤 말이 좀 없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게 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까지 조에서 2승을 먼저 했던 이른바 우승 후보급 강팀들 있지 않습니까? 프랑스도 있었고 스페인도 있었는데 그러한 어떤 유형의 2승을 미리 하고 들어간 팀들이 그런데 아시다시피 프랑스는 튀니지에게 패했고 스페인은 일본에게 패했고 포르투갈은 한국에게.
◆ 진중권> 한국에게 패해야 되지.
◇ 박재홍> 패하기를 원합니다.
◆ 한준희> 그렇죠. 제가 상상하는, 제가 기대하는 상황이 포르투갈도 이미 2승을 한 팀이거든요. 지금까지 요즘 나오는 어떤 규칙성에 입각하면 포르투갈도 우리에게 패한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우루과이가 좀 이번 대회 너무 시원찮아서 우루과이가 가나 상대로 잘해 줄까 그게 오히려 좀 걱정인 부분은 있습니다.
◇ 박재홍> 우루과이를 또 이렇게 강하게 응원하기는 처음일 것 같기는 합니다.
◆ 진중권> 규칙성이 있어야 자연이 운행이 잘되는 거거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월드컵 중계는 KBS, 뉴스시사는 CBS. 한준희 해설위원 고맙습니다.
◆ 한준희> 정확하십니다.
◇ 박재홍> 잘 마치고 뵙겠습니다.
◆ 한준희> 네.
◇ 박재홍> 한준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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