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캐나다, 골키퍼 치명적 실수로 패전…포르투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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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페인 우나이 시몬.
스페인과 캐나다가 나란히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 탓에 패배를 떠안았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25·아틀레틱빌바오)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실수를 했다.
캐나다 역시 골키퍼 실수로 골을 허용했고 경기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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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페인 우나이 시몬. 발재간 과시하다 실점 빌미
캐나다 밀란 보르얀, 어이없는 패스로 골 헌납
포르투갈 디오구 코스타도 경험 부족해 실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스페인과 캐나다가 나란히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 탓에 패배를 떠안았다. 오는 3일 새벽 0시 한국전에 나설 포르투갈 주전 골키퍼 역시 경험이 부족해 실수가 잦다는 점에서 경기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25·아틀레틱빌바오)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실수를 했다.
일본 선수들의 압박에도 발재간을 부리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하던 시몬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사고를 쳤다.
시몬은 압박하는 일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을 놀리듯 위험한 패스를 돌렸다. 스페인이 1-0으로 앞선 후반 3분 발데에게 보낸 로빙 패스 역시 위험천만했다. 발데는 일본 선수와 충돌 후 공을 놓쳤고 공을 따낸 도안 리츠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급격히 흔들린 스페인은 후반 6분 다나카 아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앞선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시몬은 결국 3차전을 망치고 말았다.
캐나다 역시 골키퍼 실수로 골을 허용했고 경기에서 패했다.
캐나다는 이날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모로코에 1-2로 졌다.
캐나다 골키퍼 밀란 보르얀(35·츠르베나 즈베즈다)은 경기 초반부터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전반 4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보르얀은 공을 차내지 않고 어설프게 건드렸다. 이 공은 모로코 공격수 하킴 지예흐 앞으로 갔다.
지예흐는 지체하지 않고 문전을 향해 공을 띄워 찼다. 보르얀은 실수를 깨닫고 골문으로 바쁘게 돌아갔지만 공은 보르얀 위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맥이 풀린 캐나다는 전반 23분 모로코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캐나다는 전반 40분 모로코 수비수 나이프 아게르드의 자책골로 1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처럼 월드컵처럼 중요한 대회에서 골키퍼의 실수는 패배와 직결된다.
3일 새벽 0시 한국과 대결하는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23·포르투) 역시 실수가 잦은 편이다.
코스타가 골키퍼 장갑을 낀 포르투갈은 지난달 25일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H조 1차전 가나전에서 3-2로 이겼지만 코스타는 가나에 2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악의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포르투갈이 3-2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10분, 코스타는 후방에 선수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공을 그라운드에 내려놓고 차려 했다. 그러자 뒤에 몰래 숨어있던 가나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가 달려들어 공을 뺏으려 했다.
마음이 급했던 윌리엄스가 넘어지는 바람에 지체됐고 그 사이에 포르투갈 수비수가 달려와 공을 뺏은 덕에 골은 나오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넘어지지 않았다면 코스타는 꼼짝없이 동점골을 허용해야 할 상황이었다.
한국은 A매치 경험이 9경기에 불과한 디오구 코스타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실수를 유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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