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뚝심 리더십‥여정은 계속될까?

손장훈 2022. 12. 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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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의 리더십은 뚝심으로 대표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집스럽던 벤투 감독이 최종 목적지인 월드컵에 와서는 달라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거의 웃는 일이 없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2014년보다 지금이 더 즐거웠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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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벤투 감독의 리더십은 뚝심으로 대표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집스럽던 벤투 감독이 최종 목적지인 월드컵에 와서는 달라졌습니다.

단호한 건 그대로지만 선수들과의 소통이나 유연한 선수 교체 등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던 것처럼 자신의 모든 걸 쏟아내고 있는데요.

4년을 이어온 벤투 감독의 여정이 한 걸음 더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벤투 감독은 거의 웃는 일이 없습니다.

자기 주관이 확실하고 고집스럽습니다.

그래서 월드컵 직전까지만 해도 전술이나 선수 기용에 비판 여론도 많았습니다.

두 달 전, 이강인을 1분도 뛰게 하지 않은 건 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강인! 이강인! 이강인!"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9월)] "두 귀가 있기 때문에 똑똑히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 매번 팀 전체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개별 선수 선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치 모든 게 계산된 과정이었다는 듯 본 무대를 준비하는 벤투 감독은 달랐습니다.

이강인을 최종 명단에 발탁한 건 물론‥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훈련시간을 조정했고 경기중 선수교체도 이전과 달리 과감했습니다.

그리고 오래 공들인 완성도 높은 플레이로 내용만큼은 상대를 지배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우리가 월드컵에 나오는 강팀들을 상대로도 과거와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선수들과의 믿음도 그 어느때보다 단단합니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2014년보다 지금이 더 즐거웠다고도 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저는 2014년보다 지금이 조금 더 즐겁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내가 일하는 방식, 내 경기 스타일, 리더로서의 비전을 믿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대표팀에서 마지막일 수도 있는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과의 3차전.

벤투 감독은 모두를 깜짝 놀래킨 뒤 기분 좋은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우리는 훌륭한 팀과의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벤투 감독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월드컵에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이 언제든, 또 누구에게든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허원철/영상편집: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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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허원철/영상편집:정선우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288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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